5월 27일, ‘섀도우버스 : 월즈 비욘드(Shadowverse: Worlds Beyond)’의 선행 체험회가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됐다. 

‘섀도우버스 : 월즈 비욘드(이하 비욘드)’는 ‘사이게임즈(Cygame)’에서 2016년 발매된 트레이딩 카드게임(CCG) ‘섀도우버스(Shadowverse)’의 정식 후속작으로, 2025년 6월 17일 정식 출시되며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선행 체험회에서는 비욘드를 발매 전 짧게 나마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발매에 앞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 새로운 ‘초진화’의 등장

이번 선행 체험회는 먼저 비욘드의 간략한 소개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바로 ‘초진화’다.  

비욘드에서는 기존의 진화와는 별개로 초진화가 추가된다. 초진화는 SEP(초진화 포인트)를 소모하여 레어도에 관계없이 모든 추종자가 발동할 수 있는 요소로, 선공 및 후공 플레이에게 2포인트가 부여된다. 

초진화 시 카드의 공격력과 체력이 3씩 증가하며 ‘돌진’ 능력도 부여된다. 자신의 턴 동안 피해를 받지 않으며 능력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초진화한 추종자가 상대 추종자를 공격해 처치할 경우, 처치된 추종자는 자신의 리더에게 날아가 추가로 1의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이고 속도감 있는 대전을 진행할 수 있다. 

- 새로운 요소 ‘엑스트라 PP’

‘엑스트라 PP’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엑스트라 PP는 후공 플레이어가 원하는 타이밍에 PP(플레이어 포인트)를 1 증가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5턴까지 1회, 6턴 이후 추가 1회로 총 2회 사용이 가능하며 원하는 시기에 사용이 가능하다. 

비욘드에서 개선 및 변경된 부분들도 소개됐다. 먼저 추종자 진화 시 공격력과 체력이 2씩, 초진화의 경우 공격력 및 체력이 3씩 증가한다. 또한 EP(진화 포인트)의 개수를 선공 및 후공 모두 2포인트로 통일했고, EP와 SEP는 대전마다 각각 2번씩, 총 4번 사용이 가능하다. 

대전 시작 시 첫 패의 장수가 3장에서 4장으로 변경됐으며, 기존에는 첫 턴의 패가 선공이 1장, 후공이 2장이었지만 선, 후공에 관계없이 1장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크레스트’는 대전 중 리더에게 부여된 능력으로 동시에 최대 5개까지 보유가 가능하다. 

전작의 카드 분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욘드에서는 같은 종류의 카드 보유 수가 3장을 초과할 경우에만 카드를 분해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보다 쉽게 카드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 첫날부터 매일 카드팩 1팩을 무료로 지급하고 카드팩 10팩 구매 시 1회는 레전드 카드가 확정으로 출현한다. 

여기에 모든 유저가 도전할 수 있는 초보자 미션 추가 및 미션 달성 시 제1탄 카드팩과 기본 카드를 활용한 추천덱 9종류 중 원하는 덱을 선택할 수도 있다. 

비욘드는 중립을 포함해 엘프, 로얄, 위치, 드래곤, 나이트메어, 비숍, 네메시스 등 총 8개의 클래스로 구성된다. 각 클래스의 리더는 다음과 같다. 

비욘드의 간단한 소개가 마무리된 후에는 ‘기무라 유이토’ PD가 참여하는 QA 시간이 이어졌다. 

- 초진화를 넣은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비욘드의 배틀 룰을 만들고 있을 때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 배틀 룰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거 초안을 개발하면서 내용이 변경된 부분도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카드 게임을 캐주얼하게 하는 이들에게도 추가적임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전작과 스토리 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나

전작과 세계선이 이어져 있다. 아리사의 여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작의 메인 캐릭터들이 리더 스킨으로 등장하며 비욘즈에서 판매할 예정이기도 하다. 

- 전작의 경우 선공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이 많았다. 비욘드에는 이를 보완할 만한 장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선공이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전작에서는 4개의 어드벤티지를 추가했다. 반면 비욘드는 먼저 진화가 가능하다는 부분만 남겼다. 대신 엑스트라 PP를 넣었다. 개발팀은 오랜 기간 동안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했으며, 효율적으로 밸런스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유저들의 대전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 전작이 빠른 템포의 게임이었다면 비욘드는 초진화의 추가로 인해 조금 플레이 타임이 길어진 듯 보인다

템포가 빠른 게임들과는 비교가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스마트폰 게임으로 즐기는 만큼 빠른 템포의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 전작에서 입수했던 스킨과 같은 다양한 재화들이 비욘드에 어느정도 연동되는 부분이 있을까

기존에 발표한 대로 연동은 되지 않는다. 변동된 부분은 없다. 상당히 복잡한 내용인 만큼 상세한 내용은 추후 메일 등으로 추가 안내를 드릴 예정이다. 

- 전작은 3개월 주기로 신규 카드팩이 등장했다. 비욘드의 신규 카드팩 주기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일단 첫 카드팩은 공개가 완료된 상태다. 2,3탄 카드팩은 조금 빠른 일정으로 발매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2개월 단위로 발매하려고 하고 있다.  

- 카드 분해를 3장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특정 클래스만 집중적으로 하는 유저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별도의 다른 방법이 있을까

현재 특정 클래스만 뽑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무료 팩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카드를 획득하실 수 있을 것이다. 

- 비욘드의 1회 플레이 타임은 대략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밸런싱을 맞추었나

대략 10분 정도 걸리도록 생각해서 만들었다. 

- 최근 모바일 게임도 현지화에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 비욘드의 경우 추후라도 한국어 음성 더빙을 지원할 계획이 있을까

현재로서는 예정되어 있지 않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최근에 나오는 모바일 게임은 가로와 세로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욘드 역시 이후라도 세로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 있나

가로 플레이를 한 손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하다. 다만 추가적으로 새로운 UI를 제공할 예정은 없는 상황이다. 

- ‘셰버 파크’라는 커뮤니티 기능이 새로 추가될 예정인데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대전 외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섀버 파크는 많은 분들이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에 의해 넣게 됐다. 이 게임은 카드 게임이 가장 핵심이다. 반면 그 특징으로 인해 혼자서 플레이를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친구들이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배우고 플레이 하면서 같이 강해질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통해 이어진 동료들과 인연을 쌓으면서 보다 재미 있게 게임을 즐겨 주셨으면, 플레이어들 간의 커뮤니티가 점점 활성화되어 누구든지 게임을 즐겨 주셨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

-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공식 대회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있나

한국에는 e스포츠가 상당히 유명하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황은 아니지만 다양한 요소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나 유명한 플레이어들도 계시는 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한다. 

- 팬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카드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도, 잘 즐기지 않는 유저도 같은 선상에서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에 로비 기능도 추가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 주시면 좋겠다. 

좌: 하라 나오키 매니징 디렉터, 우 : 기무라 유이토 PD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