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 중인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도 했고, ‘사운드 아카이브 :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펼쳐졌다. 참고로 사운드 아카이브는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최근 많은 게임들이 다양한 콜라보와 팝업스토어, 그리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이나 이러한 행보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만족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블루 아카이브의 행보는 보다 이례적이다. 위에서 열거한 요소들을 단시간 내에 모두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콜라보레이션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하루 하루가 즐거울 수밖에 없다. 

- 무신사와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인기 의류 브랜드 ‘무신사’와 함께 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6월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티셔츠 제품을 제외한 모든 의류들은 예약 판매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예약 판매와 더불어 홍대 및 성수동에 무신사 팝업스토어도 열린다(홍대 팝업스토어는 13일까지).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홍대 팝업 스토어에서는 일부 콜라보 의류 및 굿즈를 판매하고, 성수 팝업스토어에서는 실제 판매되는 콜라보 의류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실착도 가능하다. 두 팝업스토어가 서로 다른 형태로 운영되는 셈이다.

참고로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입한 금액에 따라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뽑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매 금액 5만원 당 뽑기 1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프린팅 서비스에 당첨될 경우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프린팅한 티셔츠를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홍대 및 성수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성수 팝업스토어를 예약한 이들에게는 1회 뽑기권을 제공한다.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먼저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입한 후 성수 팝업스토어로 가는 것이 정상적인 순서다.

단, 구매 금액에 따른 뽑기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 성수 팝업스토어를 가다

성수 팝업스토어는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3’ 1층에 위치한다. 다가가는 것 만으로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보이기에 어렵지 않게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웅장한 뽑기 머신이 위치한다. 과연 이 머신을 통해 프린팅 티셔츠를 받게 될 위대한 선생님들은 얼마나 될까. 당연하게도 기자의 1회 시도는 쿠폰에 그치고 말았다. 

최근 상당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팝업스토어 내부는 시원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캐릭터들과 현재 예약 판매중인 상품들이 맞이한다. 모든 콜라보 의상들이 준비되어 있기는 하나 이 곳에서 직접 구매는 불가능하다.    

내부 자체도 팝업스토어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보여준다. 각 제품 옆에 다양한 캐릭터 등신대들이 배치되어 있는 만큼 팝업스토어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다. 

성수 팝업스토어의 경우 앞서도 언급했듯이 별도의 굿즈를 파는 매장이 아니라 의류들의 디테일을 실제로 확인해 보는 용도로 방문하는 곳이다. 그만큼 매장 자체도 아담한 사이즈다. 물론 6월 13일까지 홍대 팝업스토어에 준비된 굿즈가 모두 소진되지 않을 경우, 남은 굿즈들은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뽑기가 성수 팝업스토어에 위치한 만큼 13일 이후 이곳에서 굿즈 구매와 동시에 뽑기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도 가능하지만 말 그대로 성수 팝업스토어는 남은 굿즈를 판매하는 것이기에 원하는 상품이 매진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실제 의류 브랜드의 제품에 블루 아카이브가 녹아 있는 상품인 만큼 이벤트성으로 만들어지는 제작사 판촉용 제품들과는 그 퀄리티가 다르다. 당연한 말이지만 직접 입고 사회 생활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제품을 보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직접 실물을 구경하고 구매를 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선택에 도움이 된다. 1회이기는 하지만 뽑기를 통해 대박을 노릴 수도 있고 말이다. 

재미있는 부분이라면 현재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콜라보 제품들은 9월에 배송되다 보니 여름용이 아닌 가을용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물론 반팔 티셔츠가 있기는 하다. 이 제품은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티셔츠 프린팅은 어떻게 진행될까. 사실 티셔츠 프린팅 자체가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아니고, 뽑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이벤트 상품이다 보니 많은 이들이 체험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티셔츠 자체도 3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뽑기에서 엄청나게 자주 나올 것 같지도 않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기사 목적을 위해 티셔츠 프린팅 기회가 기자에게 1회 제공됐다. 미안하지만 다 기사를 위해서다.

티셔츠 프린팅은 준비된 다양한 사진과 문양 중 최대 4개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흰색과 검정 중 원하는 티셔츠를 선택하고 사진과 문양을 원하는 곳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최대 4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임의로 하다가는 상당히 괴랄한 작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뒤쪽에 ‘이렇게 하면 좋다’ 형태의 전시품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이상한 모험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쪽의 큰 그림이 프린팅된 티셔츠는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티셔츠 프린팅이 시작된다.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한 티셔츠인 만큼 결과물의 만족도도 높다. 다만 아까워서 직접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즉석에서 프린팅해 바로 제공된다   

- 홍대 팝업스토어의 모습은?

홍대 팝업스토어는 성수 팝업스토어에 비해 보다 ‘팝업스토어다!’ 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내부도 더 ��고 다양한 굿즈들로 가득하다. 

이곳에도 역시 캐릭터들의 등신대 입간판이 배치되어 있으며, 생각보다 굿즈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만한 구조다. 어찌 보면 메인은 여기다, 홍대 팝업스토어도 반드시 방문해 보자.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