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오르는 불씨

살게라스의 속삭임과 발악으로 실리더스에 큰 상처를 남긴 고리발은 군단 내내 용사들이 사용했던 강력한 유물력이 담긴 유물 무기들의 힘으로 정화하기로 했으나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싸움의 불씨가 수면 위로 조용히 떠올랐다. 고리발이 박혔던 자리에서 티탄 아제로스의 정수이자 강력한 힘이 담긴 아제라이트가 쏟아져 나오며 표면적으로 아제라이트의 소유권을 두고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대립하게 되는 것.

두 진영은 아제라이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각각 아제라이트를 활용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해내며 그간 공통의 적을 상대하며 어떻게든 지켜왔던 두 진영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 순간 호드의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아제라이트의 얼라이언스 유입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을 감행하기로 한다.

실바나스는 나이트 엘프들의 세계수 텔드랏실이 위치한 칼림도어에 공격을 개시하고 어둠 해안 인근의 나이트 엘프 병력을 공격하고, 선봉장인 오크 대군주 사울팽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대적하는 실바나스의 방식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호드를 위해 앞서 싸운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명예로움으로 인해 갈등하는 대군주 사울팽, 그리고 자신이 저버린 아버지와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아버지를 이은 안두인 린 국왕,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증오하는 길니아스 국왕 겐 그레이메인 등이 이야기의 핵심 인물이 되어 양 진영은 새로운 동맹을 영입하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갈등을 낳게 된다.

한편, 이후의 이야기는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이어진다.

​실리더스에 꽂힌 고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