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서 군단의 위협을 몰아낸 용사들은 이제 눈을 돌려 원흉인 불타는 군단을 저지하기 위해 살게라스의 무덤이 위치한 부서진 해변으로 향했다. 부서진 해변은 앞서 위대한 영웅들을 앗아간 안타까운 과거를 가진 장소기도 했다.

■ 다시 해변으로

2차 대전쟁 중 굴단에 의해 수면 위로 끌어올려진 부서진 해변은 살게라스의 무덤과 그곳에 위치한 불타는 군단의 주 관문이 존재하는 장소로, 부서진 섬 각지에서 모은 티탄의 유물 창조의 근원으로 이곳을 봉인하려 한다.

창조의 근원을 모두 획득한 용사들은 아제로스의 모든 세력이 연합한 군단척결군과 함께 부서진 해변에서 전초기지를 세우고 살게라스의 무덤을 향한 진군을 시작한다. 또, 군단척결군 뿐만 아니라 일리다리와 오딘의 발라리아르 병사들도 제각기 거점을 세워 군단과 맞선다. 부서진 해변의 상공에서는 군단 전함 센티낙스가 순찰을 하고 있으며 각지에 군단 소속 야외 우두머리들이 등장한다.

용사들은 군단척결군의 요청에 따라 살게라스의 무덤 상층부에 위치한 영원한 밤의 대성당 꼭대기에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를 설치해 무덤 지하의 군단 주 관문으로 향하는 길을 열려 하나 군단의 간부이자 나스레짐 지도자인 메피스트로스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막아선다. 키린토 병력과 예언자 벨렌, 감시관 마이에브 섀도송,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용사들과 협력해 대성당으로 향한다.

싸움 끝에 메피스트로스를 처치한 후 아이기스를 작동시키자 에이그윈의 메아리가 불타는 군단의 재침략에 대비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살게라스의 무덤 지하에서 군단과 아제로스의 연결을 끊으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아버지의 뜻을 잇는 안두인 린 

■ 살게라스의 무덤 - 기만자의 최후

길을 확보한 군단척결군은 드디어 살게라스의 무덤을 향한다.

카드가는 굴단의 사망과 창조의 근원 확보를 통해 악마들을 군단의 실패를 말하며 희망을 이야기하나 일찍이 아르거스에서 도피한 예언자 벨렌은 꼭두각시인 굴단보다 더욱 경계할 군단의 진짜 주인들을 언급하면서 기만자 킬제덴이 추적을 멈추지 않았음을 밝힌다. 킬제덴은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아제로스의 저항 세력을 맞이하며 모든 것을 불태우리라고 다짐한다.

지옥의 관문에서 육체에 이글거리는 상처가 새겨진 거수 고로스, 태어나면서부터 적을 파괴하는 훈련을 받아온 야만적인 나가 투사 하르자탄, 바다 깊은 곳으로부터 악몽의 존재들을 불러내 도전자들을 쓸어버리는 나가 여군주 사스즈인을 물리치고 엘룬의 사원이었던 무덤 하층부에 진입해 또 다른 적들을 만난다. 필멸자들의 침입을 예상한 킬제덴이 불러낸 최고의 포획자인 악마 심문관 아트라간과 벨라크와 오래 전부터 이곳을 지키던 언데드가 되어버린 나이트 엘프 여사제 루나스파이어, 대장 야타이 문스트라이크, 여사냥꾼 카스파리안으로 구성된 달의 자매, 나이트 엘프의 신성한 무덤에서 군단의 영혼의 기계로 뒤틀려버리고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황폐의 숙주를 처치한다. 이어 에이그윈이 살게라스의 화신을 봉인한 무덤 깊은 곳에선 지옥 마력에 물들어 버린 티탄 피조물 경계의 여신과 몰락한 화신을 상대했다.

마침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적을 처치한 군단척결군과 용사들은 군단의 주 관문을 통해 뒤틀린 황천으로 이동, 기만자 킬제덴을 추격하고 그의 사령선에 올라 킬제덴과 싸움을 벌인다. 용사들이 킬제덴과 맞서는 동안 함께 온 벨렌과 일리단은 그들을 도와 킬제덴의 부하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며, 마침내 킬제덴이 쓰러지자 예언자 벨렌과 기만자 킬제덴은 길었던 추격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와 동시에 불타는 군단의 요직이 전부 공석이 되며 불타는 군단의 우두머리는 살게라스만이 남았다. 용사들과 세 영웅은 일리단이 가진 살게라이트 쐐기돌로 아제로스에 갈 수 있는 차원문을 열어 킬제덴의 기함이 아르거스에 추락하기 전 모두 무사히 아제로스에 귀환한다.

그리고 돌아온 아제로스의 하늘에는 그곳에 있을 리 없는 행성 아르거스의 모습이 떠올라 있었다.

​일리단을 질책하는 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