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폭으로 걷는 느긋함, '쁘띠플래닛' 최종테스트   아기자기한 비주얼도 매력

2026-10-14 01:44:14


지난 9월 하순부터 호요버스가 준비하고 있는 '쁘띠플래닛'의 최종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호요버스 게임들이 가진 색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쁘띠플래닛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행성을 가꿔 집이나 작물 등을 키우기도 하고, 행성을 예쁘게 꾸미면서 새로운 주민들을 초대하는 등의 컨텐츠를 메인으로 삼고 있다.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힐링, 생활, 건설, 샌드박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제법 아기자기한 비주얼에 플레이의 한 호흡도 원하는대로 조절하며 유유자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첫인상이다.

 

PC에서 쁘띠플래닛 최종 테스트를 어느 정도 체험하며 어떤 게임인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 나만의 플래닛, 나만의 생활

 

플레이어는 별지기가 되어 나만의 행성을 개척하게 된다. Loomi Co.의 지원을 받으면서 행성에 새로운 주민을 맞이하고, 거주지 등 생활을 개선하며 때로는 곤충이나 물고기, 해산물과 작물을 채집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실내와 야외에 다양한 가구와 설치물을 설치할 수도 있으며, 내 플래닛에서 작물을 판매하거나 시세가 괜찮은 다른 행성의 판매처에 찾아가 거래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플래닛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러 채집 및 작물 재배, 옮겨심기 등 활동에 필요한 것은 체력인데, 이건 그냥 나무에 매일 열리는 열매나 나무 밑둥에 자라나는 버섯, 혹은 채집물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바로 회복할 수 있는 자원인지라 사실상 너무 마구잡이로 체력을 소모하지만 않는다면 원하는 만큼 플래닛에서의 생활을 만끽하는 것이 가능했다.

 


 

 

 

주어지는 메인 퀘스트나 이웃 퀘스트를 빨리 클리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가능한 효율적으로 생활해도 되고, 그냥 천천히 흘러가는대로 하고 싶다면 그래도 무방하다. 사실상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보다는 내 플래닛을 잘 가꾸고, 별지기들이 모이는 일종의 허브나 각자의 플래닛에서 교류나 미니게임을 즐기며 아기자기한 삶을 구축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상당량의 의상이나 가구도 자신의 플래닛이나 매일 제한된 횟수만 찾아갈 수 있는 아일랜드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제작 및 구매할 수 있어 캐릭터와 플래닛을 꾸밀 수 있는 선택지들이 꽤 다양한 편이다. 선인장 등 특정 오브젝트를 활용할 생각이라면 제법 시간은 걸리겠지만 말이다.

 


 


이 지팡이는 뽑기로 나오는 지팡이

 

■ 매일 확장되는 일상

 

서비스 개시 이후 끝도 없이 확장되지는 않겠지만, 쁘띠플래닛의 일상은 조금씩, 매일 확장된다. 처음에는 플래닛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지는 않게 느껴지더라도 착실하게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컨텐츠가 점차 늘어난다.

 

이는 게임 내 퀘스트나 건축물 증축, 건설 등의 활동을 할 때 실제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갱신 시간인 오전 6시가 되어야 완공이 되며, 현재 테스트 중 개최된 겨울 시즌 이벤트 같은 경우는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10월 n일 퀘스트가 재개되는 식으로 컨텐츠와 컨텐츠 사이에 텀을 둔다.

 


 

 

 

그리고 이렇게 건물과 연계된 컨텐츠는 물론, 각종 생활 컨텐츠를 즐기며 모이는 아이템을 통해 플래닛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루카 묘목을 키우면서 밭의 면적이나 고지대의 생성, 외관의 변화 등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곤충과 물고기 등의 생물 채집도 이런 방식으로 확장된다. 루카 묘목의 성장을 통해 지역이 확장되며 서식하는 생물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일종의 도면을 완성시키는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내도 일부 생물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등 플레이어의 삶 자체에 의미없는 부분이 없다는 느낌을 준다. 플래닛에서의 생활은 고스란히 게임의 컨텐츠를 한 걸음씩 넓혀주는 셈.

 


 

 

 

■ 동물 주민들과 아기자기한 생활을

 

이 게임의 테스트에 참여하면서 장르 특유의 느긋함을 만끽했다. 경쟁도 없고, 그냥 내가 꾸미고 싶은 만큼만 꾸미면서 퀘스트도 적당히 해결했다. 가구와 의상이 뽑기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기도 하지만 특별히 성능 관련 사양이 붙은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순전히 별지기의 의상이나 특별한 비주얼의 가구들을 원할 때 진입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기간 한정 이벤트는 조금 서둘러서 소화해야겠으나, 그 외라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즐기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다.

 

말투나 행동, 개성을 살린 동물 주민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아일랜드를 탐험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동물 주민을 만날 수 있고, 그들과 교류해 친밀도를 높이면 내 플래닛으로 초대해 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주민을 만나게 될 것인지는 운에 맡기고 돌아다니다보니 다른 별지기의 플래닛이 하늘을 스칠 때 방문해서 이 사람은 어떤 주민을 초대했는지 구경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윈키야 진짜 엄청 놀랐다

 

쁘띠플래닛은 '유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별지기 한 명 한 명이 플래닛에서, 혹은 교류 지역에서 생활하고 주민들을 초대하는 등 매일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쁘띠플래닛이 선보이고자 하는 이야기의 씨앗이 되고, 아일랜드를 탐험하며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이나 이벤트는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의 물꼬를 튼다.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정식 서비스 이후의 방향성을 더 살펴봐야겠지만, 테스트 자체로는 유유자적 힐링 샌드박스 게임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다.​ 

 


 


시간 제한 떄문에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누가 더 사기를 잘 치는지 대결하는 느낌의 대전 미니게임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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