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를 지나며 한풀 꺾인 메타버스 시장의 앞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올림플래닛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엘리펙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메타버스 시장 전망 및 엘리팩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 이제 성장을 위한 답이 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엘리펙스 서밋에서는 올림플래닛 안호준 부사장을 비롯하여 작가 조보(ZOBO), SKT 팀 스튜디오 박재홍 매니저, CXC 아트뮤지엄 송윤 대표이사, Smath World 허현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이 진행됐다.

올림플래닛 안호준 부사장은 '메타버스 비즈니스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안 부사장은 메타버스를 공간으로 정의하고, 과거 웹사이트 기반 비즈니스 공간 구축이 이뤄지던 시대를 공간 1.0으로, 가상현실과 3D 웹사이트가 대중화된 시점을 공간 2.0,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이 대두된 지금을 공간 2.5로 구분했다.

안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공간 2.5 시대에 SaaS(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 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누구나 비즈니스 공간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 또한 이런 것이 활성화 된 공간 3.0 시대에는 홈페이지를 만들듯이 누구에가나 3D 가상공간이 일상화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단순한 공간서비스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부사장은 "올림플래닛 초기에는 공간 자체가 콘텐츠였지만, 최근에는 공간이 기업과 공간의 콘텐츠를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글로벌 Saas 시장은 4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aaS가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처럼 누구나 경험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에도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가 인터넷 다음 시대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공간과 현실이 연계되는 서비스가 돼야 하며 오픈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2024년에는 현재의 2D 인터넷 세상보다 3D 가상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미래학자 로저 제임스 해밀턴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올림플래닛이 이를 더 빨리 현실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XC 아트뮤지엄의 송윤 대표이사는 "전시 산업은 항상 비용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따라왔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메타버스가 적절하다"며 전시 산업과 메타버스 접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송 대표는 특히 직접 관람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 유적을 예로 들며 "직접 가서 보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원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타버스는 전시 산업 발전에 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1편, 2편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전시는 1편이 성공하면 두 번째 전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토대로 메타버스에서 반복적으로 브랜딩 하면 계속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고 했다.

참고로 엘리펙스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메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체험관, 메타버스 수원 MICE CITY, 현대 마에스트로 가상주택전시관, 사비나 미술관 메타 사비나 전시관 등 부동산, 전시, 커머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3 만 개 이상의 가상공간 구축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밋 역시 엘리펙스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엘리펙스 서밋 2023의 메타버스 공간은 서밋홀과 이벤트 라운지로 구성되었으며, 서밋홀에서 이번 행사의 연사 및 일부 강연 스케줄, 2023년 엘리펙스 대표 사례, 서비스 소개서, 고객이야기, 라이브 페이지, 상담신청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밋 당일에는 실시간으로 강연 내용이 생중계됐다.​ 다시보기 영상은 엘리펙스 회원가입 후 서밋 메타버스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서밋 요약 리포트는 엘리펙스 회원가입을 하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엘리펙스로 구축한 ZOBO작가의 ‘아름다운 지옥 2.6’ 전시관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