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와 IG의 LPL 내전, 8강의 첫 승자는?   2026 롤드컵 8강 TES VS IG 경기 분석

2026-11-04 14:17:57


2026 롤드컵이 4일부터 본격적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한국 시간 오는 4일 오전 7시에는 TES와 IG의 8강 첫 경기가 펼쳐진다. 이후 젠지와 LYON, 디플러스 기아와 BLG, T1과 KC의 경기가 이어진다.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대회를 마감한다.

 

첫 경기부터 LPL 내전이 성사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 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했고, 갈수록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TES는 BLG를 꺾었고, IG 역시 한화생명에게 승리하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과연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스위스 스테이지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을까

 

- TES 전력 분석

 

지난 MSI에서 TSW에게 1대 3으로 패하며 조기에 탈락했던 TES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상당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에는 한화생명에게 완패했으나 이후 AL과 G2를 꺾었고, 8강 진출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BLG에게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상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의 TES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69'의 복귀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전 탑 라이너인 '즈이안'의 비자 문제로 급하게 합류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 LPL 최상위권 탑 라이너로 평가받던 당시의 모습이 상당 부분 돌아온 모습이다.

 

실제로 BLG전에서는 '빈'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리하게 상대를 압박하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적극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선수를 만나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티안'은 상체와 하체를 모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369가 제 몫을 해 주면서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크렘' 역시 미드에서 확보한 주도권을 다른 지역으로 연결하는 움직임이 좋아졌고, '재키러브'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안정적인 팀 운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선수들 간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릴 만하다. 기존 TES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상황에 맞춰 움직이면서 교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반면 초반 경기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한화생명전에서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패했고, BLG를 상대로도 첫 세트를 내줬다. 상대가 빠르게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교전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현재의 TES는 초반에 다소 밀리더라도 중 후반 교전에서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LPL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다. 

 


 

 

- IG 전력 분석

 

IG 역시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첫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했지만 이후 TSW와 한화생명, LYON에게 연달아 승리하며 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한화생명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의 체급이 높은 상대를 만나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29대 9라는 큰 킬 차이로 승리했다. 반면 LYON과의 3판 2선승제에서는 한 세트를 내주며 예상보다 고전했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강 진출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 IG는 '더샤이'와 '루키'를 중심으로 상체에서 많은 변수를 만들어 내는 팀이다. 더샤이는 여전히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며, '웨이' 역시 이를 지원하는 데 익숙하다. 여기에 루키까지 빠르게 합류한다면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전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더샤이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상황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정글의 움직임까지 제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른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다. 반대로 무리한 공격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존재한다.

 

바텀에서도 '지아치'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코'라는 경험 많은 서포터가 함께하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롤드컵에서도 지아치의 화력이 팀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다만 간간히 좋지 못한 플레이가 나온다는 것이 아쉽다. 

 

IG는 이러한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활용해 초반부터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화생명전에서도 적극적인 교전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큰 승리를 거뒀다.

 

반면 이러한 플레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경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더샤이와 웨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게 되면 상체에 투자한 자원이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초반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받아 내면서 중후반까지 경기를 이어갈 경우 기존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은 지난 9월 LPL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 맞붙어 IG가 3대 2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롤드컵 대표 선발전에서는 TES가 3대 1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그만큼 서로의 전력을 잘 알고 있고, 실제 경기력 역시 큰 차이가 없는 상대다.

 

여기에 당시 TES의 탑 라이너는 369가 아닌 즈이안이었다. 이번 롤드컵에서 369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IG는 더샤이와 웨이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TES는 369의 복귀 이후 전체적인 팀플레이가 안정되면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 내고 중후반 교전에서 승부를 뒤집는 능력이 좋아졌다.

 

결국 IG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지가 경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샤이와 웨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루키까지 가세한다면 TES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크렘과 티안이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369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369가 더샤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받아 낸다면 TES에게 유리하다. TES는 한타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전반적으로 두 팀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다른 팀들이 신중한 플레이를 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실제로 LPL에서 진행된 두 번의 다전제 역시 킬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이어졌다. 승리하는 세트에서는 접전 양상보다는 어느 한 쪽이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는 경우도 많았고 말이다. 

 

두 팀 모두 충분한 승리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TES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369가 가세한 TES는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졌다. 

 

TES의 3대 2 승리를 예상하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기보다는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킬이 많이 나오는 화끈한 양상의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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