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는 5일 새벽 25주년을 맞이하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토탈워 시리즈를 기념하며 신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많은 예측이 무성했던 토탈워:워해머3의 엔드 타임 이벤트, 그리고 기대는 굉장히 많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리즈 신작, 마지막으로 존재만 언급된 신규 프로젝트 소식이 이어졌다.

세가 코리아 공식 채널에서는 본격적인 쇼케이스 시작에 앞서 토탈워 시리즈 부사장 로저 콜럼이 등장해 한국 토탈워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에 아시아 지역 플레이어들과 소통을 담당할 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시리즈 최초 판타지 기반의 IP로 개발돼 높은 인기를 구가한 토탈워:워해머의 소식으로 시작해 새로운 소식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게임즈 워크샵의 놀라운 판타지 세계, 워해머를 기반으로 개발된 토탈워:워해머에서는 10년 만에 워해머 판타지의 빅 이벤트이자 종말로 다가가는 이벤트 엔드타임을 소재로 DLC를 선보인다. 2026년 엔드타임의 군주들 팩에서는 나가쉬와 휘하 언데드 군단을 만나볼 수 있다. 나가쉬 외에 엔드타임에 등장했던 전설적인 군주도 3인 등장한다. 또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설 군주도 1명 추가할 계획이다.

엔드 타임은 기본적으로 워해머의 종말을 그린 묵시록이자 선과 악 세력이 부딪히는 궁극의 격돌이다. 여기서 영원의 선택받은 자 아카온은 카오스 세력을 이끌고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최후의 원정을 떠나며 온 세상의 전설적 영웅과 진영 또한 극적인 동맹을 체결해 멸망에 대항하려 한다.

올해 초 발표대로 이제 3부작 중 하나만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들도 불멸의 제국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토탈워:워해머1, 2편 소유자들도 이 열기에 합류할 수 있다. 엔드 타임이 토탈워:워해머의 끝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리처드 앨드릿지 시니어 디렉터는 워해머 역사의 한 장일 뿐이며, 이게 끝난 후에도 더 많은 컨텐츠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게임 엔진 소식도 이어졌다. 토탈워의 엔진은 그래픽 렌더러이자 게임 플레이의 핵심 구성요소, 애니메이션 시스템 등 토탈워의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엔진은 모든 타이틀의 기반이 되며 앞으로 전개될 라인업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력을 높여야겠다는 판단 하에 차세대 게임 엔진 워코어를 선보였다. 여담으로 현재의 엔진은 200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발전하며 여러 토탈워 시리즈를 배출해왔다.

토탈워는 한 화면에 VFX, 캐릭터, 광활한 전장 등 다양한 것을 렌더링한다. 새로운 엔진의 향상된 렌더링 기술 덕에 메쉬와 텍스쳐를 더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VFX를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했다. 전투에서는 물리 엔진 하복을 적용했으며 전투 AI가 새로운 기술적 요소들을 활용하며 더 전략적으로 움직이도록 재정비했다.

PC 타이틀로서 25년의 역사를 자랑한 토탈워의 새로운 엔진은 지원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새 엔진을 통해 PC뿐만 아니라 PS와 Xbox에서도 앞으로 발매될 타이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콘솔 버전의 출시 목적은 새로운 유저층의 확장이다.

다음으로는 역사 시리즈 팬을 위한 소식이다.

역사 토탈워 팬들이 바라마지 않던 '토탈워 미디블3'이 역사 기반 토탈 워의 부활을 알린다. 현재는 초기 사전 제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최고의 토탈워가 되기 위해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국가를 선택하고 자신의 유산을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플레이어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개발의 극초기 단계라 시작 연도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대략 12~15세기 무렵을 무대로 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미디블3은 개발 단계상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에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미공개 신규 프로젝트가 디렉터에 의해 존재가 언급됐다. 추가 정보는 최초공개 트레일러의 형식으로 다가오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