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라이브 방송 '프라이브 - 윈터미팅'을 진행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소개 및 2026년 로드맵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생방송은 임효상 디렉터와 최시은 아나운서가 출연해 시간틈바귀 지역 신규 사냥터와 보스, 렐름 대난투 컨텐츠 광영의 전장:셔플 렐름, 결사 도전 컨텐츠 결속의 탑 등을 비롯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오는 3월에는 서비스 3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성장 구조 개편을 예고하며 방향성을 공개했다.

한편, 임효상 디렉터는 "12월 23일 서비스 1,000일을 맞이하는 프라시아 전기를 언제나 즐겨주시는 스탠더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규 각성 보스, 광영의 전장:셔플 렐름 등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프라시아 전기만의 강화된 전투 재미를 느끼시기 바란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26년 성장 구조 개편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시간틈바귀 지역의 변화

먼저 시간틈바귀 지역의 변화가 소개됐다. 12월 17일 업데이트를 통해 크로스렐름 시간틈바귀 지역에 상위 레벨 이용자들을 위한 사냥터 녹아내린 요새와 오염된 피난처를 추가한다.

각각 104레벨, 105레벨로 구성된 신규 사냥터는 최고위 사냥터에 걸맞는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고래사자 광장, 옛 병영 폐허 등 총 4개의 사냥터 레벨도 100레벨 초반대로 상향할 계획이다. 강화된 레벨에 맞춰 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플레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레드존 지역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와 함께 시간틈바귀 지역 핵심 메리트 중 별빛 해방전 3단계가 개방되며 보스 2종이 합류해 더 좋은 보상을 노릴 수 있다. 해당 결사 컨텐츠는 으뜸자 해방의 주문서 3장을 사용해 진행할 수 있다. 이시도르와 킬리온 등 더 다양한 보스가 등장하는 보스 웨이브도 존재한다.

1월 14일에는 시간틈바귀 지역에 신규 각성 보스 최후의 고대엘프 용기병도 추가된다.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다변화된 패턴을 펼치는 보스로, 타겟팅된 스탠더를 지속 추적하는 스킬과 더불어 높은 위력의 광역 스킬도 보유해 도전의 재미를 제공한다. 신규 보스를 내다보면 상위 유저들이 도전할 수 있는 스펙을 준비해야 해서 밸런스 수준도 꽤 높게 잡히는 편이나, 임 디렉터는 스탠더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새로운 전쟁과 결사 협력 컨텐츠

기존에 보스를 두고 싸우는 전쟁 컨텐츠와는 크게 다른 신규 컨텐츠다. 렐름 대난투 컨텐츠 광영의 전장:셔플 렐름은 매번 달라지는 렐름 간 매칭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구도를 경험할 수 있다. 보스 몬스터 대신 각 사냥터별 강력한 정예 몬스터가 등장할 예정이며 소규모로 이뤄지는 치열한 경쟁인 만큼 몬스터를 처치할 경우 고가치 보상과 유물 가더 강화석 등의 핵심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새로 밸런싱해 나타나는 정예 몬스터들은 말이 정예 몬스터지, 10~20초 정도만에 쓰러뜨릴 수 있는 약간 더 강한 정예 몬스터 수준으로 준비됐다. 어시스트 모드도 지원하지 않는 지역이나 그에 걸맞게 설장에 필요한 필수 보상 등을 얻는 컨텐츠로 준비된다. 매일이 아닌 정해진 요일에 1시간 정도만 진행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리네아 대륙에서는 기존 사냥터 중 일부를 100레벨 이상 사냥터로 개편해 상위 레벨 스탠더들의 편리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리뉴얼은 내년 1월과 2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상위 등급 사냥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결사원이 함께 할 수 있는 결속의 탑도 새로 선보인다. 1인 컨텐츠로 진행되던 수호자의 탑과 달리 결사원들이 힘을 합쳐 제한 시간 내 더 높은 층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과정에서 각 층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각 보스는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상층에 접어들수록 난이도 또한 올라가는 만큼 다양한 버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처치할 수 있다.

또, 매 층에 진입할 때마다 투표를 통해 결사부대 전체에 적용되는 특수 버프 효과를 결정할 수 있어 협동하며 공략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결속의 탑은 내년 초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양의 증표와 부활의 증표 상점을 12월 17일에 리뉴얼하며, 1월 중 토벌 25등급 확장, 고급, 희귀등급 영약 대중화, PvP 신화 아퀴룬 획득처 확장 등의 변화를 예고했다.

■ 개선점 돌아보기, 성장 대 개편

개편의 방향성과 지금까지의 개선점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3년차에 접어든 프라시아 전기는 서비스의 장기화에 따라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진 시스템들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이에 성장 격차를 줄이고 보다 심플하게 전환하는 한편, 플레이의 재미는 강화시키는 성장 대 개편을 새 과제로 내세웠다.

장비 공급 정책에 변화를 줘서 절대자 장비를 제작하는 핵심 아이템의 획득 루트 검토 등을 예고했다. 가장 가까운 시점은 12월 17일 업데이트 당일 별빛 회색 심연석 조각 구매 수량을 조정하는 한편 주요 재화 획득처 자체도 늘리는 업데이트를 1월과 2월에 진행한다. 궁극적으로 플레이 자체의 재미와 득템의 재미를 강화하는 것이 장비 공급 정책의 목표다.

너무 복잡한 성장 시스템과 재화 획득 구조도 개편한다. 1차적인 목표는 빠르게 아퀴 체화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 그 외에는 시스템 자체의 복잡함을 줄이고 성장을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에 환영 장비로 사용 가능한 기억 회복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결사 연구 속도나 자원 소모량, 추종자 활용 등은 하나씩 조정해 부담을 줄인다. 이외 심연 증폭, 도감, 아퀴 룬 등 다양한 성장 요소를 하나씩 개선하며 전체적인 성장 환경을 모두 리밸런스해 궁극적으로 많은 스탠더들의 성장 격차를 줄이고, 게임 플레이에서 느낄 성장의 재미를 강화한다는 것.

이와 같은 성장 시스템의 대대적 개편은 에피소드9:변화의 서막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 신규 형상과 탈것, 겨울 이벤트

겨울 시즌을 맞아 특별 형상과 탈것도 추가된다.

추운 계절에 맞춰 더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라이더 스타일 가죽 자켓을 비롯해 연말 특유의 따뜻한 느낌을 더하는 날개 모티프의 형상, 크리스마스 트리 컨셉의 특색 있는 형상 등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라이더 스타일 의상과 어울리는 오토바이 컨셉의 탈것도 새로 추가했으며, 프라시아 전기에서 처음 선보이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탈것을 통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겨울 감사제 이벤트에선 깜짝 보상 WP 다이아 최대 7,000개를 포함해 전설 추종자 인장 선택상자, 찬란한 초월소환 선물 등으로 구성된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올인원부스팅 월드는 전쟁 렐름 2개로 구성되며, 경험치 300% 버프 효과를 비롯해 초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도 지급한다. 영웅 등급 이하의 형상, 탈것, 추종자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진행을 비롯해 아퀴 체화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점핑 아이템 6종, WP 쿠폰 6종, WP 챌린지 쿠폰 3종 등을 제공해 성장 체감을 명확히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월드는 오는 17일 오후 8시부터 개방된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보스 침공전을 통해 쉽게 보기 힘든 시간틈바귀와 텍스토르의 보스들을 리네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메리 보스 크리스마스를 1인 던전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 신규 클래스와 공성전

2026년 로드맵에서는 상반기 공개될 예정인 신규 클래스의 실루엣을 공개하는 한편, 신규 컨텐츠 월드 공성전도 예고했다.

월드 공성전은 각 결사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기존 리네아 공성전과 유니버스리그 공성전과는 다른 진행 요소를 추가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 시즌 25 시간틈바귀 매칭을 위한 추첨, 아레나 최다 플레이, 클래스 전승 초기화 등의 통계 공개 등을 선보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