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지난 27일 스타일리시 패션 게임 '모델 데뷔3 니콜라'를 닌텐도 스위치에 정식 출시했다.

모델 데뷔3 니콜라는 플레이어만의 사랑스러움이 이루어지는 스타일리시 패션 게임을 표방하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최신 트렌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신인 모델이 되어 세련된 패션과 업무, 그리고 가끔 친구와의 우정이나 연애도 즐기면서 톱 모델을 노려보는 것이 주요 컨텐츠다. 인터넷에 연결하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보이거나 친구의 모델과 함께 투 샷을 찍어볼 수 있는 모델 셰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모델 데뷔3 니콜라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스토어 기준 5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패션 잡지 니콜라의 모델

게임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의 분신이 될 캐릭터는 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미 니콜라 모델 오디션에 합격한 상황이다. 봄부터 니콜라 모델로 데뷔하는 것이 결정된 시점을 다룬다. 이 때는 아직 주인공이 정식 사무소 소속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기 위해 캐릭터의 모습을 꾸미게 된다. 여기서 캐릭터의 얼굴형이나 화장, 눈 색 등 여러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즈와 머리 스타일, 기본 의상 등을 세팅하게 되며 별도 설정이 없다면 이 모습이 캐릭터의 기본 모습이 된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며 언제든 집으로 돌아와 외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고, 게임의 시스템상 수없이 의상과 화장, 헤어 등을 바꿀 수 있다.

모델 데뷔3 니콜라의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를 큰 줄기만 던져두고, 기타 스토리 요소는 특정 날짜에 존재하는 이벤트나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에 더 큰 비중을 싣고 있다. 메인 스토리라고 말한 것도 실상 게임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지칭한 것인데, 일단 플레이어가 니콜라에 정식 모델로 등록된 초기에 게임의 최종 목표로 매년 3월 4주차에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쇼에서 그 해 가장 활약한 모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활약한 모델은 총 팔로워 수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게임을 진행하며 꾸준히 업무를 소화하면 자연히 팔로워는 오른다.

캐릭터들과의 개별 스토리는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조금씩 개방되는 새로운 인물들과 업무 외 시간에 교류하는 방식이나, 앞서 언급한 특정 기간의 이벤트에서 이루어진다. 기간 이벤트는 칠석 같은 시기를 말하며 이 때 어떤 캐릭터와 함께 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들과의 첫 친밀도 스토리는 첫 만남 이후 볼 수 있지만 이후 모델 능력치인 센스, 스태미나, 매력, 지식, 회화력 등을 높여야 다음 친밀도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능력치는 간단하게 업무 외 시간에 미술관이나 체육관, 모델 학원, 도서관, 공원에 가는 것으로 쉽게 올릴 수 있다.

■ 태그만 잘 신경 써서 코디하자

플레이어는 매주 월 초에 선정되는 이 달의 업무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진행할 수 있다. 모든 스케쥴은 플레이어가 제시된 컨셉에 맞춰 의상을 코디하는 방식이며 기본적으로 니콜라 편집부에 주로 생기는 잡지 업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휴식을 하는 것도 가능한데, 게임의 시스템상 다른 업무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목표 탭에 확인할 수 있는 날짜까지 팔로워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년차 활동에서는 목표 일정을 소화하려면 쉬는 타이밍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추가되는 업무들은 진행하다 보면 니콜라 편집부에서 잡지 업무 외에도 자사 모델들이 함께 하는 방송이나 방송국 특집 방송, 드라마, 로케이션 촬영, 광고 대리점의 광고 업무 등이 있다. 니콜라 잡지사에서 소화하는 일정을 제외하면 방송국의 특집 방송, 버라이어티, 노래 방송, 로케이션, 드라마와 같은 일정이나 광고 대리점 일정들은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의상들을 바탕으로 코디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일정을 소화하며 생기는 자금을 투자해 패션 빌딩에서 여러 의상들과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뷰티 플라자에서는 화장, 헤어, 네일 등을 구매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패션 빌딩에서 진입할 수 있는 가게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팔로워를 모아 모델 랭크를 높여야 늘어난다.

메인 컨텐츠인 모델 코디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태그를 신경 쓰는 것이다. 니콜라 잡지사, 방송국, 광고 대리점을 가리지 않고 모든 업무에서는 캐릭터를 코디할 때 테마를 요구하며 이 테마는 검색 기능을 활용해 태그 형식으로 손쉽게 해당하는 의상을 확인할 수 있다. 코디 자체는 가짓수가 많은데 단순 클리어만 할 생각이라면 태그 준수 의상만 갖춰 입으면 퍼펙트 판정을 받으며 해당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같이 하는 일의 경우 다른 사람의 코디까지 내가 한다

한 번에 가게를 싹쓸이 할 수 있는 돈이 있어도 한 번에 20개씩 나눠서 담아야 한다

■ 어려운 것 원치 않는 옷입히기 게임

전작과 비슷하게, 모델 데뷔3 니콜라는 플레이어가 어려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옷입히기 게임이라는 느낌을 준다. 방금 이야기했던 것처럼 모든 코디 컨텐츠는 태그를 하나씩만 갖춰 입으면 그냥 평상복에서 그대로 넘겨도 퍼펙트로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다. 대신 입을 수 있는 옷이나 화장의 가짓수를 통해 플레이어가 클리어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자유롭게 이 테마에서는 이런 옷을 입혀보는게 어울릴까?를 실현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코디를 완료한 이후에는 잡지를 편집하는 파트가 이어지는데, 이것도 플레이어의 편의성과 창의성 중 원하는 방향성을 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일단 코디를 마무리하면 프리셋으로 이미 그럴듯한 완성본이 제시되고, 이걸 하나하나 편집하거나 전부 취소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그냥 그대로 넘겨서 완료해도 무방하다. 여기서 꾸밀 수 있는 요소나 패션 중 일부는 플레이 도중 캐릭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도 얻을 수 있다.

목적성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1년에 한 번 열리는 올해의 모델에 선정되는 것과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보거나 친밀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의상 코디나 잡지 편집, 캐릭터 스토리 감상의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이므로 꾸미기 등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연령대가 낮은 게이머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을만한 시리즈 신작이라 말할 수 있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