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바이브는 탑뷰 형태의 MOBA 배틀로얄 장르의 신작 PC 게임으로, 북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2인 또는 4인이 한 팀이 되고 최고 10팀이 참가하는 ‘스카이렐름’에서 최후의 한 팀을 가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규칙은 일반적인 배틀로얄 장르와 큰 차이가 없지만 통상적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들이 조금 헤비한 몸집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히 라이트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배틀로얄이지만 배틀로얄 같지 않은 게임

게임 자체의 플레이는 상당히 라이트하다. 하지만 조작이나 플레이의 느낌까지 가볍지는 않다. 심지어 다양한 요소들이 많다 보니 모든 것(?)을 익숙하게 다룰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미 지스타 공개 전부터 수많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이나 슈퍼 바이브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고 그 재미도 상당히 알려져 있는 상태다.

특히나 장르가 배틀로얄에 가까울 뿐이지 완벽하게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 보면 LOL과 상당히 비슷한 부분도 많다. 이는 개발자 중 일부 인원이 과거 LOL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슈퍼 바이브를 플레이 한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부분 역시 다양한 요소들이 녹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느낌은 LOL과 비슷하지만 WASD로 이동을 하며, 장르는 배틀로얄인데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게임 내에 레벨 업 개념이 있고 다양한 파밍 요소가 존재하며, 아군을 부활시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단순히 시야만으로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신선한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자신의 시야가 줄어들지만 소리를 줄일 수 있는 ‘잠행’ 기능이 있으며, 정말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플레이를 하면서 배운다는 느낌의 작품이기도 하다. 

14종의 헌터(게임 상의 클래스) 역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 있다. 활용도에 따라 캐리가 가능한 헌터도 존재하는 등 자신이 특정 헌터를 얼마나 갈고 닦는가에 따라 그 효용성이 무궁무진한 편이다.  

- 실제 플레이 해 본 소감

이번 시연 버전은 장소적인 문제로 인해 2인이 한 팀이 되는 20인 제한 스쿼드 모드로 진행됐다. 대부분 게임을 해 보지 않은 이들이고, 협동을 하기 어려우며, 게임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스템을 알지 못하는 초심자 상태였음에도 상당히 재미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심지어 경기를 캐리할 때의 쾌감이 상당히 탁월했다.

이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을 몇 번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손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고, 보다 세밀한 요소들을 어차피 다들 알지 못하는 것이 컸다(실력 평준화랄까).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알지 못해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크게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잘 하려고 한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는 하다. 그만큼 습득해야 할 것도 많다.

게임의 템포가 빠르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친구와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좋을 만한 사이즈이고, 매번 랜덤으로 변하는 요소들이 있어 여러 번 플레이를 해도 질리는 느낌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2인 팀으로 운영됐지만 정식으로 4인큐를 진행한다면 보다 재미 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듯 보인다. 음성으로 대화하며 즐긴다면 훨씬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게임을 알아가면 알수록 보다 그 즐거움에 빠질 만한 부분이 많다. 

이미 게임을 즐긴 테스터들의 의견도 그렇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한 기자의 생각도 그렇다. 너무 재미 있다. 도파민이 뿜뿜 터지는 게임이자, 정식 발매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