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4위는 가능할까   LCK 서머 시즌 구단별 프리뷰 5

2024-06-04 13:40:40



 

로스터 – 변동 없음

 

23 서머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던 kt롤스터는 좋았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어찌 보면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던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2018년 이후 오랜만의 결승 진출도, 그리고 우승을 통한 명가 재건 역시 모두 무너져 버렸다.

 

이후 진행된 롤드컵 8강에서도 JDG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생각보다는 결과물이 좋지 않은 상태로 23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 했던 스프링 시즌

 

결과적으로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했고 롤드컵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23시즌은 나름 아쉬움이 남았던 시즌이었지만 짜임새 있는 팀 구성과 더불어 선수들의 기량 또한 만개하면서 kt롤스터는 24시즌이 상당히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대로라면 24시즌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였고 말이다. 

 

하지만 모기업의 예산 대폭 감소 방침이 결정되면서 비디디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사실상 팀 해체에 가까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도 장담하기 힘들 수 있는 팀 전력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 DRX 멤버들을 영입하며 주어진 조건 내에서 나름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렇듯 조합된 팀 구성이 생각 외로 준수한 탓에 잘 하면 스프링 시즌 대권을 노릴 수도 있는 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물론 빅3 팀과의 전력 차이는 확실히 존재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스프링 시즌에서 4위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정규 시즌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4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광동프릭스를 상대로 지목하면서 스프링 시즌 내내 비슷한 전력을 보여줬던 디플러스 기아와의 1라운드가 진행됐다.

 

예상으로는 kt롤스터가 전력 면에서 조금 더 앞서 있다고 판단됐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서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경기에서 패했고, 결국 스프링 시즌 5위로 순위를 마감하게 됐다. kt롤스터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가 연출됐다. 

 

kt롤스터는 스프링 시즌 내내 상당히 굴곡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LCK 팀들 중 유일하게 젠지에게 승리할 정도로 좋았던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했어도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경우도 많았다.

 

이는 선수들 자체가 상당히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바텀 라인의 경기력이 상당히 안정적이지 못했고, 비디디 역시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이 번갈아 나오는 등 이전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표식이 나름 선전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이었지만 그 역시도 2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아쉬움이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사실상 1라운드는 표식이 끌고 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스프링 시즌에서의 kt롤스터는 사실상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물론 신인 선수인 퍼펙트의 플레이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고, 신인 특유의 단점들도 노출됐지만 의외로 표식과 BDD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위권 팀들에게 전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당시 광동 프릭스의 기세가 상당히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 또한 정규 시즌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질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플레이오프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이 정도면 사실 주어진 전력 내에서 충분히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낸 셈이다. 

 

결론적으로 팀 자체가 고점과 저점을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도 나름 승리해야 할 게임은 승리했고, 패배해야 할 게임은 패배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 서머 시즌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kt롤스터 역시 어느 정도 경험치를 먹은 퍼펙트의 플레이가 서머 시즌에는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 차이가 확연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어느 정도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표식의 경기력은 서머 시즌에서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의 표식은정글러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그 기세가 상당히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각 팀에서 표식의 플레이 분석이 어느 정도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만큼 서머 시즌에서 스프링 시즌 1라운드와 같은 활약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바텀이다. 데프트의 경기력이 23 시즌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베릴마저 폼이 좋지 않다 보니 스프링 시즌 바텀 라인의 경기력은 사실 좋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시간이 무상하다고 할 정도로 데프트는 이제 정말 예전 같지 않다

 

데프트가 과연 서머 시즌에서 조금이나마 부활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미 데프트는 충분히 노장의 위치에 있는 연령대이고, 사실상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입장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 여건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올 시즌은 데프트와 베릴의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베릴은 서머 시즌에서 조금 더 나아질 만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스프링 시즌이 팀에 적응하는, 그리고 합을 맞추는 시간이었던 반면 서머 시즌은 이렇듯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롤도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베릴은 확실한 권력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진두 지휘하는 사령관 스타일의 선수다. 서머 시즌에 이러한 강점이 살아난다면 팀 입장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심지어 지난 시즌의 DRX와 현재 kt롤스터에서의 입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  

 

다만 베릴 역시 이제는 노장의 반열에 속한 선수이다 보니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kt롤스터의 서머 시즌은 선수들이 얼마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가, 그리고 베릴의 플레이가 얼마나 살아나는가에 따라 전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표식의 활약, 그리고 신예 퍼펙트의 성장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분명 필요하다. 스프링 시즌처럼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승리할 수 있다면 중상위권 경쟁에 상당히 유리할 수밖에 없고 말이다. 

 

어차피 상위 세 팀을 잡고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순위 싸움과 더불어 롤드컵 마지막 티켓 경쟁은 디플러스 기아 및 광동 프릭스간에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4위 경쟁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앞서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정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보도자료 접수 desk@gameshot.net

게임샷 기사는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
기획
인터뷰
칼럼
취재기
블록체인
e스포츠
IT
업계소식
온라인
콘솔
PC
모바일
블록체인
e스포츠
IT
리뷰
온라인
콘솔
PC
모바일
IT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이벤트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