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플레이어를 노예로? '에오스 블랙' 베타   3일간의 짧은 맛보기

2024-04-09 14:10:51


블루포션게임즈는 자사 개발 서비스 예정작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 베타테스트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했다.

 

에오스 레드의 정규 후속작인 에오스 블랙은 The 위험한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에오스 레드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 및 발전시킨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전투와 분쟁을 통한 전리품 획득, 판매 상품을 특정 대상에게만 노출하는 지정 거래 시스템 등이 구현했다. 이번 베타테스트에서는 유저들이 메인 컨텐츠인 노예 및 처형대 포로 전시와 같은 치욕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짧은 기간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여러 지급품을 통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한편 에오스 블랙은 올 상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익숙한 방식의 MMORPG

 

베타테스트 빌드에서는 CBT 서버 한 개만을 개방해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했다. 플레이어는 힘, 체력 기반으로 전투에 앞장서는 워리어, 활을 사용하는 민첩 기반의 아처, 마법을 다루는 소서리스, 권법을 구사하는 파이터까지 네 가지 클래스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에 진입하게 된다. 캐릭터 생성 직후엔 에오스 블랙의 세계관과 스토리 라인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영상이 재생되고, 영상이 끝난 뒤 간단하게 조작 튜토리얼을 겸한 초반 퀘스트가 시작된다.

 

초기, 그리고 전반적인 진행은 모바일 게이머에게 충분히 익숙할만한 모바일 MMORPG의 스타일을 토대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생성한 캐릭터를 쿼터뷰 시점에서 조작하거나 자동 퀘스트 진행 및 자동 전투를 통해 육성을 시작할 수 있다. 기본 흐름은 여느 모바일 MMORPG와 비슷하다. 퀘스트와 사냥을 통해서 레벨을 올리게 되고, 전투를 통해 드랍되는 장비를 착용하며 강화해서 사용한다. 제작으로도 고등급의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나 높은 등급일수록 제작 준비에 시간이 걸리게 된다.

 

또, 장비를 비롯한 게임 내 요소들의 도감 기능이 존재한다. 아이템 도감은 장비 아이템의 종류와 강화도를 맞춰서 해당 아이템을 소모시켜 등록하면 완성한 항목에 딸린 능력치를 완성 보너스로 받게 된다. 도감 아이템은 귀속 및 비귀속 아이템과 이벤트 아이템으로 분류되어 게임 내 각종 장비 아이템을 가능한 많이 등록해야 캐릭터 능력치 보너스를 최대한 받아 점차적으로 진행이 수월해지는 구조다. 이외에도 변신할 수 있는 몬스터 기반의 영혼체와 펫 개념의 패밀리어, 탈것 개념의 신수 모두 사용 시 특정 능력치 보너스를 제공한다. 영혼체 잠재력을 높여주는 강화형 요소 영혼 가면도 존재한다. 특이한 부분이라면 각 항목마다 전용 소모 아이템이 있어 사용할 때 해당 아이템을 소모한다는 것. 거기에 이들 중 일부는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쇼케이스에서부터 밝힌 바 있다.

 


 


 


스탯 포인트를 레벨마다 받지 않고 띄엄띄엄 받는다.

 

■ 지금은 맛보기, 치욕

 

하지만 이런 비슷한 부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오스 블랙은 The 위험한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주변에서 보기 힘들었던 컨텐츠를 에오스 블랙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로 시스템에 투입했으며 이 컨텐츠는 이번 베타테스트에서도 약간의 맛보기 수준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컨텐츠 자체가 맛보기라기보단 단 며칠 간 진행된다는 짧은 기간의 베타테스트인 점이나 한정된 인원이 참가한다는 특성상 본격적으로 이쪽에 발을 담가 플레이어들과 싸움을 하러 다니는 유저를 쉽게 보기가 어려운 편이었기 때문. 빠르게 베타테스트 상위 레벨 전선에 나간 플레이어야 환경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에오스 블랙의 치욕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정신적인 면으로 보자면 두 가지 모두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치욕 시스템 자체는 노예 시스템만이지만 치욕이라는 키워드와 깊이 관련이 있는 봉인전 컨텐츠도 같이 언급할 수 있겠다.

 

 

 

일단 플레이어가 사망한 적에게 생성된 비석을 파괴할 수 있고 사망한 적의 빼앗긴 영혼을 획득하면 보유 영혼 목록에 등록된다. 보유 영혼 목록에 있는 캐릭터명을 고른 뒤에는 노예 소환이 가능해지고 이렇게 소환된 노예는 캐릭터를 따라다니면서 플레이어가 상호작용하면 특정 모션과 대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영혼은 마을 처형대에 매달아 전시할 수도 있는데, 남은 시간이 만료되거나 영혼의 주인에게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하면 전시가 종료되는 식이다. 여기서 처형대에 전시된 포로는 해당 영혼의 보유자인 캐릭터만이 아니라 지나가던 일반 플레이어도 상호작용 버튼을 눌러 때릴 수 있다.

 

봉인전은 문자 그대로 결투를 하고 패배한 캐릭터가 페널티를 받아 프리셋 장비 중 하나나 패밀리어, 영혼체 등을 봉인시켜 7일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다. 레벨 60부터 결투를 진행할 수 있어 직접 체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이 또한 패배의 각인처럼 플레이어의 게임플레이를 직접 방해할 수 있는 요소.

 


아쉽게도 테스트 동안 노예를 끌고 다니는 유저는 마주칠 수 없었다.

 

■ 서열화를 가장 큰 특징으로

 

에오스 블랙의 베타테스트를 며칠 동안 플레이해보며 느낀 특징은 '서열화'와 그 가시성에 큰 신경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이는 리니지 같은 타입의 게임을 플레이하던 세대의 게이머들이 보여주는 성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통제다. 사냥터나 보스 등의 컨텐츠 플레이를 유저들끼리 PK 등을 이용해 조절하는 방식인데 이는 강력한 길드나 유저 연합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서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오스 블랙은 게임 입장 단계부터 이런 서열화를 강조한 부분을 보여준다. CBT 서버01에 들어갈 때 서버 목록 좌측엔 직업별 전투력 랭킹 등의 순위가 표기된다. 또, 앞서 언급했던 노예 시스템이나 봉인전 시스템이 플레이어 간의 전투와 그에 따른 서열 정립을 형성한다. PvP에서 패배하면 자신의 캐릭터가 직접 노예로 끌려다는 건 아니고 치욕 전용 캐릭터가 해당 플레이어의 이름을 가지고 소환되는 식이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서열정리로 종종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끌고 다니는 것 외에도 처형대에 전시해 모두가 치욕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니 말이다.

 

정식 출시에도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로 소개된 이 시스템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에, 다른 플레이어를 압도할 수 있으며 해당 시스템에 매력을 느낀 게이머라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 NPC들의 경우 베타테스트 기준 일러스트는 미드저니AI를 사용할 때 쉽게 볼 수 있는 비주얼.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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