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서브컬처 전시회인 '코믹월드 2023'에 테러를 하겠다는 예고글이 게시되어 주최측은 물론 참가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최측은 긴급공지를 통해 4일 오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테러 예고글이 게시됐고, 이에 일산경찰서에 신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무기류 반입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행사 기간 중 경찰기동대가 상주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올해로 173회를 맞이한 ‘코믹월드 2023’은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서브컬처 전시 행사로 일산 킨텍스에서 8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서브컬처 전시회인만큼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행사다. 원신, 블루아카이브, 우마무스메 등 서브컬처 게임들의 2차 창작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더욱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넥슨이 '블루아카이브'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고, 이번 행사에는 웹젠이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의 공식 부스를 운영하고, 코스프레쇼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7월 진행 된 '원신 2023 여름 축제' 때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게시되어 행사를 중단하고 경찰특공대, 소방 등이 출동하여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작성자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한 누리꾼은 "최근 '칼부림 사건' 등으로 더욱 불안한 상황"이라며 "다수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 '테러 예고'가 유행이 되는 것 같다. 엄중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