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노인 샌드박스 액션, '저스트 다이 얼레디'   유혈 낭자

2021-05-26 18:00:43


더블무스의 샌드박스 액션 게임 '저스트 다이 얼레디'가 지난 21일 PC 및 PS4 한국어판으로 다이렉트 게임즈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15,500원에 정식 출시됐다고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밝혔다.

 

저스트 다이 얼레디는 염소 시뮬레이터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노인 아수라장 샌드박스 게임이다. 저스트 다이 얼레디의 설정은 아무도 아이를 갖지 않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은퇴한 노인이 되어 그 누구도 생활비를 보장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 세상의 다른 모든 노인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살아남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양로원에서 쫓겨나 무료 요양원에 갈 수 있는 은퇴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다양하고 위험한 도전을 수행하게 된다.

 

저스트 다이 얼레디는 싱글 플레이는 물론 최대 4명의 플레이어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 스토리는 거들 뿐

 

더블무스의 샌드박스 액션 게임 저스트 다이 얼레디는 자유도를 강조시키면서 스토리는 간단히 게임의 목적을 제시하는 정도로 축소시켰다.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이자 목표는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양로원에서 쫓겨나 무료 요양원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손에 넣기 위해 여러 도전들을 수행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양로원의 2층 방에서 갇힌 채 게임을 시작하고 내려와 다른 노인들을 위해 벌어지고 있는 파티에 깽판을 놓고 양로원에서 내쫓기며 저스트 다이 얼레디의 세계로 나선다.

 

염소 시뮬레이터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게임답게 전체적으로 약을 신나게 흡입한 것 같은 설정과 조작감, 그리고 게임의 플레이스타일이 특징이다. 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제공되는 것이 노인들인지라 이들의 신체적 연약함을 극대화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반동으로 자신의 몸을 망치게 되기 일쑤다. 사방에는 누전, 폭력적인 직원들, 위험한 물건과 구조물, 갑자기 바닥을 뚫고 튀어오르는 상어 등 온 사방에 위험이 가득하다.

 

일단 스토리 요소가 존재하긴 하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은 양로원 입구에서 쫓겨났을 당시 건네받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해나가는 것이다. 이 버킷 리스트는 1회성의 도전이나 많은 횟수를 거듭해야 하는 도전, 죽거나 특정 방식으로 상처를 입어야만 달성되는 도전 등 여러 도전들이 존재하며 새 지역에 입성했을 때, 특정 상황을 마주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새로운 버킷 리스트가 생겨나는 방식이다. 버킷 리스트의 도전들은 자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JDA 티켓들부터 아이템 해금 등의 보상이 주어진다.

 


 


 

 

 

■ 유리몸과 불굴의 목숨을 이끌고

 

저스트 다이 얼레디의 캐릭터는 노인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상당한 유리몸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게임 시작에서 바로 맞닥뜨리는 양로원의 계단이나 냉장고조차 위험 요소다. 계단에서는 자칫하면 굴러서 골절 상태가 될 수 있고, 감금방에서 열어볼 수 있는 냉장고는 물리엔진 문제인지 닫혀있는 상태에서 측면으로 접근하면 사지가 서서히 잘려나간다. 여기에 더해 사방은 위험으로 가득한 세상이다.

 

세상을 향해 쫓겨나기 전 양로원에서도 앞서 언급한 것 이상의 상당한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다. 화염병이 아무렇지도 않게 탁상에 놓여있거나 갑자기 뛰어들어 캐릭터를 날려버리고 피라냐 어항에 빠뜨려버린다거나, 거울에 충격을 입혔을 때 온몸에 박히는 거울 조각, 단순히 공격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도끼, 전류가 흐르는 콘센트 등 방심하거나 아예 작정하는 것으로 십수번은 첫 지역인 양로원 내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인공 캐릭터들은 불굴의 의지와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팔다리가 날아가고 신체가 소멸되더라도 체력이 남아있는 한 심장조각만으로도 아무것도 하기 힘들지만 굴러다니는 것은 가능하며 언제든 X 버튼을 눌러 인근 쓰레기통에서 멀쩡한-노인 기준으로-신체로 부활할 수 있다. 이렇게 부활 기능과 끈질긴 목숨을 활용해 저스트 다이 얼레디 속 다양한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게 되고, 잠긴 구역의 비밀을 풀어나가거나 숨겨진 황금 열쇠를 손에 넣어 황금문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되기도 한다.

 


 


 

 

 

 

 

■ 샌드박스에 충실하나 조금 아쉬워

 

저스트 다이 얼레디는 고령화 시대에 의지할 것 없는 노인이라는 계층을 주인공으로 삼아, 주인공인 네 명의 노인들이 품고 있는 내면의 분노와 세상을 향한 증오를 바탕으로 감금 생활을 당하던 양로원을 탈출해 거친 세상에서 뒤늦게 버킷 리스트들을 달성한다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다소 얌전해보이지만 게임은 상당히 거친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인 GTA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무법적 행위를 일삼기도 하고 허약한 몸 때문에 수없이 많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게임의 최종 목적인 제대로 된 요양원 입소 외에는 도중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등의 연출이 없기 때문에 주된 내용은 맛이 간 것 같은 플레이를 통해 버킷 리스트를 달성하고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것이므로 자유도는 높지만 계속해서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은 제공되지 않아 목표 달성과 수집 요소 등에 집중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괜찮게 느껴질만한 게임이다. 스토리 요소의 부재야 게임의 특성상 그렇다 치고, 고트 시뮬레이터에서도 볼 수 있었던 약간 망가진 물리엔진 느낌이나 버킷 리스트를 제외한 깽판의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긴다.

 

여러 무기를 비롯해 다양한 도구를 획득할 수 있고 곰덫과 포대가 달린 살인축구나 멀쩡한 농구 또는 테니스 등의 행위도 조금 번거롭지만 서브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도전과제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서브 컨텐츠는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서로 싸우거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서브 컨텐츠를 수행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멀티플레이 내의 플레이어들이 가진 네트워크 환경 문제인지 양로원에서 탈출한 시점에 멀티플레이 서버가 깨지는 등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작위 멀티플레이 멤버를 구하기는 수월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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