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가 애플 앱스토어 판매를 종료했다.

2010년 12월 9일, 첫 출시 당시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후속작 '인피니티 블레이드 2'(2011), '인피니티 블레이드 3'(2013)가 8년만인 2018년 12월 10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하차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무한의 힘을 가진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가진 '신의 왕'에게 대를 이어 도전한다는 컨셉으로 사실적이고 화려한 전투 시스템, 꾸준한 업데이트로 많은 팬들을 이끌었으며, 서비스를 담당했던 에픽게임즈 스스로 '새로운 개발 방향으로 이끌었던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칭할 정도로 의미가 큰 게임이었다.

다만 판매가 종료됐다고 해서 서비스가 종료 된 것은 아니다. 기존 구매자들은 계속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중에는 '인피니티 블레이드 3'에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도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 '인피니티 블레이드 스티커 앱'을 무료로 출시해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도널드 머스타드(Donald Mustard)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에픽에서도 언제나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며, "작별인사를 하게 되어 슬프지만, 스파이징크스(Spyjinx)의 신작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공지 말미에는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포트나이트 시즌 7' 트레일러 막바지에서 빙산 위의 남성이 들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에픽 스토어에서 판매 할 계획인지 두 가지 추측을 가능케하고 있다.​ 

(캡처=포트나이트 시즌 7 트레일러)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