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8 13:38:32
마인크래프트는 그간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해 여러 스핀오프 타이틀을 출시해왔다. 그 안에는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였던 핵앤슬래시 감성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도 있었다.
지난 9월 말,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의 후속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가 정식으로 출시됐다. 오버월드에서의 모험을 경험한 영웅이 이번에는 오버월드 너머까지 모험의 폭을 넓혀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세계에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린 새로운 위협이 도래하고, 영웅은 이를 조사하며 새로운 위협을 막기 위해 오버월드와 그 너머, 시프트까지 탐험하게 된다.
Xbox를 통해 코드를 제공받아 PC 스팀에서 플레이해봤다. 플레이에는 듀얼센스 컨트롤러 및 키보드&마우스 조합을 사용했다.
■ 균열을 넘나들며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9월 마인크래프트 라이브에서 2027년 중 마인크래프트에 정식 출시할 새로운 차원 '시프트'를 선공개했다는 점이다.
우민왕을 쓰러뜨린 후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찾아왔지만, 우민들은 자신들이 가진 무한한 힘을 모두와 나누는 영혼들로 가득한 시프트 관문을 발견하고 이들로부터 영혼의 힘을 빼앗아 오버월드를 굴복시키기 위해 암약한다. 그리고 이 시프트는 이번 타이틀에서 오버월드와 함께 플레이어가 수시로 넘나들게 되는 또 다른 필드가 된다.
오버월드를 돌아다니다보면 시프트의 소규모 지역으로 연결되는 균열이 존재하기도 하고, 아예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오버월드와 비슷한 규모의 시프트 필드로 아예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게 되어 모험의 범위가 한결 넓어졌으며, 시프트의 등장과 영혼의 힘이라는 요소로 인해 새로운 적들도 다수 등장했다.
새로운 적에는 출시 전에도 공개됐던 워든이 최고 소환사에 의해 변형된 뒤틀린 워든과 같은 보스도 포함된다. 비교적 초반부터 만나볼 수 있는 보스지만, 등장하는 임팩트는 상당한 편이다. 새로운 적들은 저마다 잘 먹히는 공격과 아닌 것들이 있고, 처치했을 때 남아서 폭발한 뒤 사라지는 적도 있으므로 특징을 잘 관찰하며 전투에 임하게 된다.


플레이어 자원에 영향을 주는 시프트만의 고유한 시간 시스템도 존재
■ 점프 추가와 장비의 변화
그리고 전투. 전투는 캐릭터의 장비 파밍 및 육성과 엮어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
이번에는 새로운 이동 방식으로 점프가 추가됐다. 이로 인해 조금 떨어진 지반으로 뛰어넘거나 점프 공격 등의 요소가 더해졌고, 세 개의 부적과 부위별로 나뉜 방어구, 자유롭게 수집한 뒤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마법부여, 전반적으로 세분화된 장비 체계로 인해 전작보다 더욱 파밍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마법부여는 마일스톤을 몇 번 거치면서 드롭 장비 수준과 적 난이도가 오를 때면 반드시 부여해야 한다고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괜찮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 시점부터는 한 번 맞을 때마다 들어오는 피해가 굉장히 큰 편인데, 마법부여를 통해 처치 시 회복 웅덩이를 형성하도록 해두면 상당히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 더 오래 싸울 수 있게 된다.
마일스톤의 이야기도 설명한다. 이번 타이틀은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순간이 도전적인 순간이 되도록 변화했다. 파밍을 하면 확실히 강해지기는 하는데, 그만큼 마일스톤에 도달하면 적들도 강화돼 중반부부터는 꽤 위험한 상황들이 자주 나오게 된다.
레벨 스케일링 자체에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플레이어가 계속 성장하고 파밍하도록 유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요소로 인해 특정 시점에는 보스 패턴을 무시하면 사실상 반드시 죽게 되기도 하므로 보스전의 긴장감도 유지하는 효과가 있었다.
■ 조금 아쉬운 조작감
조금 아쉬운 부분도 이야기할 것이 있다. 다른 모든 것을 떠나 조작감 부분에서는 꽤 불편함이 있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할 때 조작은 기본적으로 마우스가 공격과 이동을 도맡게 되는데, 이 조작 체계 자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형 적을 상대할 때 애로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뒤틀린 워든이나 구리 골렘 같은 보스를 상대할 때 보스를 공격하게 되는 클릭 범위가 꽤 넓은 편이라 보스 패턴이나 공격에서 이탈하려면 화면의 꽤 먼 지점을 클릭해야 이동할 수 있다. 어중간한 지점을 클릭하면 보스를 공격하느라 패턴을 맞게 된다.
듀얼센스 컨트롤러는 이동이 한결 나은 편이나 만에 하나라도 접촉 문제로 연결이 순간적으로 풀렸다 다시 연결되는 경우엔 연결 해제 팝업을 직접 닫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중반부터 들어오는 피해량을 생각하면 이 찰나가 꽤 치명적일 때가 있어 좀 위험하다. 그래도 마우스와 키보드 기본 조작보다는 이쪽이 훨씬 조작감이 좋다.
조작에서의 아쉬움은 있지만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는 확실히 전작에서 더욱 발전한 후속작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수의 신규 적, 새로운 이동 체계와 장비 체계로 인한 빌드 및 파밍의 재미 등은 전작을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면 이번에도 더욱 재미있게 즐길 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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