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지난 28일 주식회사 타이토의 닌텐도 스위치용 버라이어티 게임 '타이토 마일스톤3'을 정식 출시했다.

타이토 마일스톤3은 타이토의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아케이드 명작 타이틀 10종을 한데 모은 타이틀로, 현재 절찬 판매 중인 시리즈 타이토 마일스톤 및 타이토 마일스톤2를 잇는 신작이다. 다수의 아케이드 게임을 이식한 아케이드 아카이브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주식회사 햄스터의 개발 협력으로 제작된 본 타이틀에는 타이토를 대표하는 캐릭터 버블룬이 활약하는 BUBBLE BOBBLE(버블보블)을 시작으로 RAINBOW ISLANDS, 콘솔판으로 처음 이식되는 DEAD CONNECTION 등 1980년부터 1990년대 초기의 타이토 게임 10종을 즐길 수 있는 사양이다.

한편 현재 타이토 마일스톤3은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를 기준으로 4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라스탄 사가 비중 높네

타이토 마일스톤3에 수록된 10종류의 게임들 중 가장 유명하고 메인인 게임이라면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버블보블을 꼽을 수 있다. 버블룬과 보블룬이 붙잡힌 여자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지하 100층을 돌파한다는 설정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귀여운 공룡 캐릭터가 거품을 발사해 적을 가두고 터뜨리며 과일을 먹고 점수를 채우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게임 시리즈의 첫 작품인 만큼 한 번 정돈 꼭 플레이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다음으로 특기할만한 부분은 수록된 타이틀 중 라스탄 사가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공주의 명을 받을어 셈 왕국을 지키는 여행에 나선 도적 라스탄의 액션을 다룬 이 시리즈는 판타지풍의 세계를 무대로 무기와 아이템을 구사하며 괴수 드래곤을 물리치는 여정을 펼친다. 횡스크롤 방식으로 계속해서 나타나는 적들을 무찌르며 진행하는 게임인데, 이번 타이토 마일스톤3에 무려 세 개의 시리즈가 담겨 있다. 라스탄 사가, 라스탄 사가2, 그리고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 워리어 블레이드까지.

지금 해도 재밌다.

라스탄 사가

다른 게임을 살펴보면 버블보블과 비슷하게 무지개 마법을 구사해 적을 쓰러뜨리고 바닥에서 차오르는 물을 피해 올라가며 레인보우 아일랜드에서 붙잡힌 주민들을 돕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총 8라운드로 구성된 레슬링 게임 챔피언 레슬러, RPG 요소가 들어간 횡스크롤 판타지 액션 게임 카다쉬, 대 테러리스트 팀 썬더 폭스의 싸움을 그린 횡스크롤 액션 썬더 폭스,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해 밀렵단과 격돌하는 레인저 부대 액션 게임 루나크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마을을 활보하는 마피아를 저지하기 위해 4명의 형사가 되어 적들을 소탕하고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액션 슈팅 게임 데드 커넥션이 타이토 마일스톤3을 통해 콘솔판으로 최초 이식됐다.

벨트 스크롤 스타일의 루나크

콘솔판 최초 이식작 데드 커넥션

■ 고전의 느낌 그대로

벌써 세 번째 타이틀이 출시된 타이토 마일스톤 시리즈의 신작 타이토 마일스톤3은 게임사 타이토의 고전 아케이드 게임들을 여러 개 이식한 게임이므로 한 번에 여러 개의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좋게도 나쁘게도 고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만나볼 수 있던 고전 게임 특유의 딱딱한 조작감도 유지되어 정말 그 시절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많이 담겨있는 편이다. 버블보블과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약간 비슷한 느낌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려 세 작품이나 들어간 라스탄 사가 시리즈와 카다쉬, 썬더 폭스도 비슷한 감성의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에서 눈길을 끈 게임들을 꼽자면 이 비중이 높은 라스탄 사가, 타이토를 대표하는 명작 버블보블, 그리고 콘솔판 최초 이식을 이룬 데드 커넥션이라 할 수 있다.

타이토 시대를 살아온 게이머나 고전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들은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는 신작이다.​ 

계속 올라가야 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카다쉬

썬더 폭스

워리어 블레이드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