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역대급으로 갈아치운 게임업계, 효과는?   M&A 열풍 불까

2024-04-01 15:52:12


국내 게임업계가 이례적으로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물론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넵튠, 선데이토즈 등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가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의 매출액은 9조 3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반기 (2022년 하반기) 대비 11.7%, 전년 동기(2022년 상반기)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수출액은 34억 4,600만달러로, 전반기 대비 35.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 중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은 5조 4171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4개 반기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전반기 대비 6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출액 역시 약 24억 24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전반기 대비 0.2%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2023년 하반기에도 계속 되거나 더욱 악화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대비 국내 상장사들의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넷마블은 6.4%, 카카오게임즈는 11%, 웹젠은 18.93% 감소했으며, 엔씨는 31%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넷마블은 6.4%, 카카오게임즈는 58%, 웹젠은 39.87%, 엔씨는 75%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새로운 CEO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박병무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컴투스의 남재관 대표, 넷마블의 김병규 각자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넵튠 강율빈 단독대표 등 비(非)게임 전문가다. 이들은 구조조정 또는 재무구조 개편을 통해 회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하나는 라인게임즈 조동현 공동대표,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 대표 등 개발자 출신의 CEO로, 앞으로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위메이드처럼 예외는 있다. 참고로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향후 게임업계에는 그 동안 잠잠했던 M&A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며 "엔씨는 이미 변화와 혁신을 시작했다. 글로벌라이제이션, 경영효율화,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M&A를 통한 IP확보 등 4가지 키워드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크래프톤의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의 질문에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며 미팅을 진행했고, 올해는 그런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M&A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콘솔 플랫폼 게임이나 서브컬쳐 게임 등 다수의 신작을 통한 내실 강화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PC 및 콘솔 기반의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연내 유저 대상 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는 최근 사전등록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이브 IP를 활용한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와 '이브 뱅가드'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최근 공개한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의 페이즈3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대작 '붉은사막'의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 등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펍지의 핵심 제작진이 만들고 있는 오픈월드 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지독한 한파를 보낸 만큼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며 "다수의 신작과 M&A로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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