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소닉 한국 팬 미팅서 각종 ‘비화’ 대공개… 어글리 소닉 이야기까지   소닉 오피셜 팬 미팅 인 서울 2024

2024-03-23 19:41:06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소닉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하는 ‘소닉 오피셜 팬 미팅 인 서울 2024(Sonic official fan meeting in Seoul 2024)’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카페 알베르에서 23일 개최했다.

 

사전에 신청한 유저 중 100명을 선정해 진행한 본 행사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핵심 개발자 이이즈카 타카시 소닉 종합 프로듀서와 호시노 카즈유키 소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참석해 관련 설명을 했다. 참고로 지난해는 50명 유저만 초청했지만, 반응이 좋아 올해는 100명으로 진행됐다.

 


 


 


좌측부터 이이즈카 프로듀서, 호시노 디렉터 

 

이이즈카 프로듀서는 “현재 소닉은 일본 도쿄에 소재한 일본 팀과 미국 LA에 위치한 미국 팀 2곳에서 개발 중이다”며 “일본은 100명 이상 개발자가 소닉 메인 시리즈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은 일본 팀과 함께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케팅, 라이선스 관리, 커뮤니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고 운을 뗐다.

 

또한, “개발을 일본과 미국이 함께 하는 이유는 일본 한 곳에서만 개발하면 신작이 5년이란 긴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서이고, 라이선스는 굿즈 제작 외에도 카페, 테마파크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영상 쪽은 영화뿐만 아니라 곧 선보일 ‘너클즈’의 신작 드라마, ‘섀도우’가 등장하는 신작 영화 ‘수퍼소닉3’ 등에도 관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너클즈와 메탈 소닉 탄생 비화

 

이이즈카 프로듀서와 호시노 디렉터가 세가에서 소닉 시리즈를 담당했던 비화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언급했다.

 

이이즈카 프로듀서는 “1992년 세가 입사 후 메가드라이브용 ‘소닉 더 헤지혹3’ 개발 참여를 제안받았다. 그런데 그 제안을 수락하니 미국에 가서 개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생전처음으로 해외에 나가게 됐다”며 “처음 10개월만 있으면 된다는 일정이 규모가 커져 더 오랜 기간 있었고, 결국 소닉 더 헤지혹3는 ‘소닉&너클즈’라는 확장팩까지 개발하게 되는 큰 프로젝트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최초로 맡은 신규 캐릭터는 ‘너클즈’인데 이 캐릭터는 소닉과 차별화되는 액션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디자인은 당시 미국에서 힙합이 유명해서 레게 드래드록스 머리를 참고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호시노 디렉터는 “세가에 입사했지만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컨슈머 쪽으로 이동했고, 메가CD라는 신 하드웨어 론칭 킬러 타이틀로 소닉 IP 신작이 필요하다고 해 ‘소닉CD’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 시리즈를 장기간 개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소닉CD에 등장한 메탈 소닉은 하이엔드 그래픽과 CD 매체라는 컨셉으로 제작했고, 매끄러운 폼 디자인과 로켓 등이 가미돼 독특한 디자인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 그간 소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소닉이 메가드라이브에서 드림캐스트 등으로 넘어오면서 2D에서 3D 그래픽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기존 디자인 소닉은 3D 캐릭터로 만들면 다양한 방향에서 구분하기 힘들어졌고 그렇기에 팔다리를 늘리는 등 3D게 맞춰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말했다.

 

또한, “드림캐스트 대표작 ‘소닉 어드벤처1’은 120명의 대규모로 개발됐으나, 후속작 ‘소닉 어드벤처2’는 11명이라는 작은 규모로 개발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2는 이 규모에서 “새로운 라이벌 캐릭터 섀도우와 루즈 등을 만들게 돼 좋은 반응을 끌었다”고 한다.

 

호시노 디렉터는 “섀도우는 테리우스라는 이름으로 다크히어로 컨셉풍 캐릭터로 출발했다. 하지만 완성된 모습은 가부키 메이크업이 들어간 디자인과 초인적인 힘을 제어하는 링이 팔다리에 부착되는 형태로 완성됐다”며 “섀도우의 힘을 제어하는 링은 리미터가 걸렸음에도 강함을 감출 수 없다는 컨셉이고 애니 ‘소닉X’에서 그 링을 해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있다”고 언급했다.

 


 


 


 


소닉 어드벤처2를 만든 12명의 정예 멤버

 

더불어 “2017년 클래식 소닉 팬들을 위해 ‘소닉 매니아’를 출시했고, 이 게임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지난해 ‘소닉 슈퍼 스타즈’를 출시하게 됐다. 소닉 슈퍼 스타즈에서는 신규 캐릭터 ‘트립’이 등장했는데, 이 캐릭터는 평소 부끄러워 가면을 쓰지만 게임을 클리어하면 가면을 벗은 트립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로 이이즈카 프로듀서는 영화 ‘수퍼소닉’ 관련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는데, “영화 제작 초기 당시 영화 제작사 측에서는 실사풍 소닉을, 우리 쪽은 게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소닉을 추천했다”며 “각각 소닉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이 언급됐는데, 결국 영화 제작사 측에서 밀고 가는 디자인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하지만 결론은 팬들의 반발, 결국 게임 디자인 베이스로 소닉이 만들어졌다”고 얘기했다.

 

덧붙어 “초반에 공개됐던 수퍼소닉의 소닉은 ‘어글리 소닉’으로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디즈니에서도 처음에 협의 없이 먼저 만들어 보여줄 정도로 그들도 가지고 싶은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호시노 디렉터는 “소닉 영상화 쪽은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닉 프렌즈’라는 신규 영상을 공개하고 있고, 이쪽은 20~30대 여성분들이 좋은 호응을 보여주고 계신다고”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소니 관련 굿즈 증정과 사인회 등도 이뤄져 현장에 참석한 한국 소닉 팬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또 이날 최초로 한국판 로고가 공개된 신작 '소닉x섀도우 제네레이션'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초인기(?) 캐릭터 어글리 소닉

 


 

 

이동수 /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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