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마비노기'가 1일 저녁 온라인 쇼케이스 '겨울 캠프'를 통해 3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메인스트림 운명의 바람을 비롯한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겨울 캠프를 컨셉으로 목가적인 분위기의 야외 캠핑장에서 진행됐으며, 넥슨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컨텐츠 리더가 출연해 업데이트 예정 컨텐츠들을 소개하고 이용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측부터 성승헌 캐스터, 민경훈 디렉터, 최동민 컨텐츠 디렉터

새로운 메인스트림 G26 운명의 바람은 마비노기 메인스트림의 새로운 장을 여는 스토리다. 에린을 둘러싼 이상현상과 운명에 맞서는 인류의 여정이 주요 이야기이며 12월에는 도전 의식을 불태울 던전 파메스 유적이 추가된다. 이어 1월에는 판타지 라이프를 한층 다채롭게 만들 생활 컨텐츠 달빛 섬 업데이트와 낭만 농장 개편이 이루어지며 더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겨울 프리시즌 일정과 사전예약 이벤트도 발표했다.

또한 캐릭터 모델링 및 프로그래밍 등 각 개발자가 깜짝 등장해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생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들과 함께 퀴즈쇼를 진행하면서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 개발진과 이용자들 간의 진솔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OST 버스킹 연주와 굿즈 소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쇼케이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올 겨울에도 12월 12일까지 겨울 1차 업데이트 G26 운명의 바람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이벤트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컬러 스플래쉬 2차 타이틀 획득 쿠폰, 무지개 페인트 브러시, 색칠할꺼양 호루라기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며 사전 등록 완료 후 14일 점검 이후부터 27일까지 1회 이상 마비노기에 접속한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넥슨캐시 1만원을 선물한다.

이어서 14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24년 2월 15일 점검 전까지 200레벨 케라우노스 펫 대여 및 글렌 베르나, 크롬 바스, 아발론 정화 미션 등 주요 던전 주간 보상 횟수 증가 혜택을 제공하며 전투 지원, 재능 수련, 캐릭터 성장과 직결되는 각종 버프 효과 제공, 프리시즌 이벤트 퀘스트 완료 시 지급하는 이벤트 재화로 데일리 폭스 의상을 획득할 수 있다.

스펙업을 위한 블랙 콤보 카드 이벤트도 새롭게 돌아온다. 반복적인 수행을 단축하고 유효 카드 획득을 보다 용이하게 해 더 빠르고 쉽게 자신만의 콤보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스킬 구성도 기존과 다르게 원하는 스킬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벤트를 통해 카드 파편과 포인트를 모아 슬롯을 개방하면 나만의 카드를 획득할 수 있고, 새로 추가된 배율 최대 수치의 80% 옵션을 선택해 더욱 강력해진 힘도 느낄 수 있다.

굿즈는 12월 1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로나, 이루샤, 아로마 베어 등 대표 캐릭터로 제작된 무드등 가습기, 데스크테리어 PC 세트와 마비노기 대표 일러스트로 구성된 시즌 그리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주요 NPC 테마의 브릭 토이를 공개했으며 겨울 이벤트 경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많은 관심이 주목됐던 언리얼 엔진 관련 장면을 먼저 세 가지 공개하고 오는 21일 추가로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쿠폰 코드는 '쇼케쿠폰으로힐링마비시작한건에대하여'다. 입력하면 겨울 캠프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언리얼 엔진 마비노기

아래는 날짜순으로 나열한 로드맵의 내용이다.

먼저 12월은 메인스트림 추가라는 굵직한 업데이트가 존재한다. 지난 2020년 여름 이후 약 3년 만에 추가되는 메인스트림은 챕터8의 첫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이미라크의 손길이 거두어진 후 마침내 신탁 없는 시대로 향하는 에린에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류의 의지로 만들어가는 시대가 열리는 것과 동시에 핀디아스의 운명이 덮쳐오고 태고의 존재인 신수들이 에린 전역을 습격해 세계를 위기에 빠뜨린다.

이번 메인스트림에서는 신수를 막기 위한 용병단 아이네, 셰프라, 데클룬 등 신규 캐릭터들의 여정과 백조 형상의 가장 강력한 신수 푸아에 맞서는 치열한 전투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G26 운명의 바람에서는 신규 메인스트림 최초로 모든 등장인물의 풀보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난관에 봉착한 에린과 운명에 맞서려는 사람들의 투쟁을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달 에란스 협곡과 론가 사막 사이에 신규 던전인 파메스 유적이 업데이트 된다. 솔로 플레이의 고난도 타임어택 던전이며 총 6계층 30단계로 구성되어 각 단계를 클리어하면서 힘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 제한 시간 내 클리어한 미션에 비례해 별이 제공되고 수집한 별을 이용해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성장하는 재미 또한 즐길 수 있다.

편의성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신규 메인스트림 업데이트를 기념해 NPC 대사를 다시 볼 수 있는 메시지 로그 기능을 추가하고 망각의 비약 초기화 시간을 기존 24시간 주기에서 오전 7시 일괄 초기화로 변경해 레벨업 주기 편의성을 높인다. 또, 에린의 정기로 획득한 2차 타이틀 중복 사용 시 신규 아이템 에린의 정수가 지급되며 이를 모아서 새로운 타이틀로 교환할 수도 있다.

인챈트의 시인성도 개선된다. 인챈트 스크롤 획득 시 이름이 함께 표기되도록 변경하고 경매장 내 이름 검색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개선한다. 또,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우스 오버 시 버튼과 아이템명을 블로니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음성 지원 기능의 도입, 화석 복원 안내 문구 추가, 교역 편의성 개선, 은행 한도 확장 등 다방면의 편의성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다.

1월에는 더욱 확장된 판타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달빛 섬을 선보인다. 모이투라 1차 전투에서 패배한 피르 보르족이 정착한 지역으로, 낭만 농장 6레벨을 달성하면 획득할 수 있다. 달빛 섬에서는 주민 NPC들과 교류하며 하나의 섬을 꾸려가는 평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섬을 꾸미는 재미뿐만 아니라, 주민을 초대해 생활 재능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할 수 있고 섬에서 제작한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스킬트리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섬을 성장시키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제공한다. 또, 던바튼 크기 이상의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마비노기의 판타지 라이프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쇼케이스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동물의 숲에 빗대어 마동숲이라며 반기는 반응을 보였다.

달빛 섬을 이용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한 낭만 농장의 개편 역시 1월에 진행된다. 설치물을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다중 선택 상태에서 설치물 이동과 회전 기능이 가능하도록 UI가 변경되고 다양한 익스테리어 아이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