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는 8일 오후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향후 주요 사업 분야 성장 계획을 전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3분기 매출 495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9% 증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6월 말에 출시된 MMORPG 제노니아의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9월 출시된 빛의 계승자:이클립스가 가세하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또 MLB 퍼펙트 이닝 23,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기존 게임들의 견조한 성적 또한 실적 향상의 기반이 됐다.

4분기에는 신작인 소울 스트라이크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 장르 트렌드에 맞춰 신선한 재미 요소를 가미해 차세대 키우기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핵앤슬래시의 호쾌한 전투 스타일, 999종의 다양한 장비 조합 등 성장요소를 결합하는 것으로 게임성을 높였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아르카나 택틱스의 개발사인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9월 22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11월 중에는 캐나다를 포함한 5개국에 소프트 런칭 수순을 밟고 12월에 글로벌 정식 출시가 될 예정이다.

덧붙여 컴투스는 소울 스트라이크가 짧은 수명의 여느 양산형 방치형 게임과는 달리 직관적인 성장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고 메이저급 퀄리티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나만의 캐릭터를 키운다는 관점에서는 딱딱한 수치적 성장 외에도 꾸미고 성장하며 애착이 생기는 영원장비 시스템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주로 장비 뽑기 방식으로 장비를 수급해왔는데, 소울 스트라이크는 여기서 벗어나 파밍의 재미를 살리고 획득 장비에 따른 외형과 애니메이션 변경을 가능케 했다. 이런 점은 기존 방치형 게임들과 다른 차별점이며 어떤 게임보다 보는 맛과 플레이하는 맛을 챙겼다고 자신했다.

기존 출시작인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는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신규 지역인 피파티 산맥, 신규 컨텐츠 기사단 아레나, 크리스마스 던전 이벤트, 액티브 스킬 등을 추가하면서 성과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24년 2분기에는 대만과 일본 등 전략 거점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24년 4분기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는 국내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만 건, 평균 DAU 3만 명 이상, 평균 게임 매출 순위 20~30위권을 유지하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XPLA(엑스플라)는 웹3 생태계에서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최상위권 파트너들과 협력,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년 엑스플라 기반 누적 거래건수가 92만에 달하는 등 전년대비 1,803% 증가했다. 11월 기준 온보딩 게임의 수는 11개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다. 또한 최근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카보네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작 웹3 게임을 독점 온보딩하겠다고 밝혔다. EA, 징가,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 개발사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AAA급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올인원 게임 플랫폼 하이브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플랫폼의 입지 강화만이 아닌 공공 사업 참여를 통해 게임 인큐베이션 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신규 고객사들이 대폭 증가했다.

한편 컴투스 측이 하이브 플랫폼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 기반을 어느 정도 다졌다고 판단했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국내만이 아닌 해외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 언급했다. 중장기 플랫폼 운영 목표는 게임사가 오직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그 외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것을 지향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마케팅 등 게임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매출 목표 30억 중 영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대외 매출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라 밝혔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