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3일 2023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 자리를 마련했다.

컴투스의 2023년 2분기 매출은 2,283억 원, 영업손실은 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1,576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달성했다. 크로니클 글로벌 매출이 반영됐고 천공의 아레나에서도 견조한 매출 실적을 보여주는 등 RPG 장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1,1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야구 라인업을 대표로 하는 스포츠 장르도 지속 성장해 전년동기대비 12.6%, 전분기대비 31.8% 증가한 386억 원을 기록했다. 스포츠 장르의 경우 지난 3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역별 매출 현황은 전통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의 성과에 2분기 크로니클 글로벌 버전 출시가 더해지며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8%, 전분기대비 14.4% 증가한 1,29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KBO를 비롯한 야구 라인업과 미디어 사업 부문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전분기대비 24.5% 증가한 987억 원을 기록했다. 비율상 국내가 43%, 해외가 57% 정도로 해외 매출 비중이 조금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공의 아레나는 2분기 동안 이어진 9주년 이벤트 효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간 가운데 6월 30일 이루어진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8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3월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크로니클은 원펀맨 IP 콜라보레이션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6월 출시된 제노니아는 중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하반기에는 천공의 아레나 2차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크로니클은 런칭 1주년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어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제노니아 또한 9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안정적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LB 나인이닝스 23은 2분기에도 모바일 MLB 기반 게임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춘 마케팅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히스토리 선수, 신규 레전드 선수를 추가하며 역대급 최고 DAU 기록을 갱신했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3과 컴투스 프로야구 V23 모두 대형 업데이트로 성공적인 시즌 개막을 알렸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3는 신규 등급 카드인 시그니처를 출시했고 KBO 라이선스 매출 1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컴투스 프로야구 V23 역시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7월 글로벌 런칭한 MLB 나인이닝스 라이벌은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핵심 타깃 국가에서 양대 마켓 스포츠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고 특히 일본에서 오타니 효과 마케팅으로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히반기 동안에는 올스타전 등 야구 시즌 이슈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디어와 컴투버스에 관해 미디어 사업 부문은 영상 컨텐츠 라인업을 확충하면서 K팝 공연 등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수의 작품 런칭과 공연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잔혹한 인턴, 신병2 등 지속적인 컨텐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 이주환 대표는 2분기 후반부터 3분기 초반에 이르는 과정에서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나 제노니아,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같은 신작 출시 이슈 등 '가장 숨가쁘게 정신없이 달려온 시기'였다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게임도, 조금 못한 게임도 "지금은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앞으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하면서 컨퍼런스 콜을 마무리했다.​

컴투스는 하반기에 최근 출시된 신작 라이브 게임을 탄탄히 운영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