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드디어 젠지 출격! ‘젠지 VS G2’   23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1경기 분석

2023-05-09 17:31:25


플레이 인 스테이지 패자전 최종전에서 GG가 PSG를 꺾으며 마지막 남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면서 이번 MSI 본선은 마이너 리그 소속 팀들이 전혀 없는, 4대 메이저리그 팀들이 두 팀씩 사이 좋게 출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됐다.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확정되면서 대진 추첨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아래와 같은 대진 편성이 마무리됐다.

 


 

재미 있는 점은 4개 지역 총 8개의 팀이 상당히 명확하게 갈리게 됐다는 점이다. 

 

LCK와 LEC는 각각 상위 두 개 블록에 배치되었고, LPL과 LCS는 하위 블록에 배치됐다. 결국 1라운드는 LCK와 LEC의 싸움이 됐고, 만약 1라운드에서 젠지와 T1이 승리할 경우에도 2라운드를 통해 한 팀은 무조건 패자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는 LPL과 LCS 역시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게 갈리면서 승자조는 물론이고 패자조 역시 두 리그 간의 경기가 펼쳐진다. 덕분에 국내 팬들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국내 팀 간의 내전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결승에서 젠지와 T1이 맞붙는 상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MSI가 싱글 엘리미네이션 식의 일반적인 토너먼트 방식이라면 대진표가 이렇게 나온 상황에서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승자조와 패자조가 나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기 때문에 한 팀은 승자전 1위, 다른 한 팀은 패저전 1위로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LCK와 LPL의 경우 손쉬운 LEC와 LCS 팀들을 1라운드 상대로 만나게 되어 첫 출발을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반면 LEC와 LCS는 자칫 1라운드에 모두 패자조로 갈 수도 있는 최악의 대진이 완성됐다. 내심 LEC와 LCS는 서로 붙는 매치를 원했겠지만 말이다(덕분에 추첨자인 오도암네를 향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심지어 패자전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상위 블록과 하위 블록으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 두 리그가 붙는 것은 승자전 또는 패자전의 최종경기에서나 가능하다. 이는 사실 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랄까. 

 

패자전에서도 자국 리그 팀 또는 LCK와 LPL 팀을 만나야 하는 일정 상 미래가 없는 대진 편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는 9일부터 13일 총 4일간 매일 오후 9시부터 한 경기씩 진행되며, 금일 젠지와 G2의 경기를 시작으로 순서대로 경기가 열린다. 브래킷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 1라운드 1경기(금일 오후 9시) : 젠지 VS G2 분석 

 

LCK 1번 시드 대 LEC 2번 시드의 경기다. 

 

젠지는 무난하게 T1을 결승에서 잡고 올라온 팀이다. 작년 서머 시즌과 올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하면서 최근 1년간 LCK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 할 수 있으며(아쉽게도 롤드컵 우승을 한 DRX는 선수들이 팀을 떠나 최강팀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만큼 팀 전체의 전력도 높다. 

 


 

하지만 분명 선수 구성 면에서는 22 롤드컵 당시보다 약해졌고, 객관적인 전력 평가 역시 그렇다. 반면 스프링 시즌 초반보다 현재 전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T1 및 JDG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1티어 팀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G2는 사실 상 이러한 1티어 팀, 심지어 BLG나 MAD와 같은 2티어 팀들 보다도 한 체급 낮은 팀이라는 것이 현 주소다. 18~20년대의 G2는 이제 없다. 적당히 올라와 적당한 실력을 보여주는 팀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만큼 국내 상위 팀들에게 큰 위협이 되지도 못하고 그럴 만한 힘도 없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야 마이너 팀들을 상대하다 보니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일 뿐 본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각 라인 별 상황만 봐도 그렇다. 탑의 브로큰블레이드는 생각보다 기복이 큰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캡스는 딱 그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같은 라이너인 도란과 쵸비의 플레이를 비교하자면 그 격차가 대단히 크다. 

 


 

그렇다고 다른 라인이 준수한가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한스사마가 가세한 바텀 라인은 분명 작년보다 나아 보이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젠지에게는 한 수 아래의 조합일 뿐이다. 

 

각 라인이 최소 한 티어, 최대 두 티어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보니 사실 상 G2가 단체로 크레이지 모드에 돌입하거나 손자가 헌신해 최고의 전략을 전해주지 않는 이상 승리는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에 지난 20년 롤드컵에서 젠지가 G2에게 당한 기억이 있기에 결코 만만하게 상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말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젠지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으며 주도권을 가지고 확실하게 승리를 결정 짓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도 높으며 교전 능력도 앞선다.  

 

현실적으로 판단하기에 젠지의 3대 0 승리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경기다. G2가 기발한 밴픽과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한 세트 정도는 가져갈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 G2의 승리보다는 과연 G2가 한 세트라도 승리할 수 있을지가 문제인 상황이랄까. 

 

이 경기는 1,2 세트에서 G2가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다면 3대 0으로 경기가 끝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최근의 벌어진 전력적인 차이 만큼이나 모든 세트에서 젠지가 큰 차이로 승리를 가져 갈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메타나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많은 경기에서 보듯이 서로 간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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