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게임 이용자들을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다름아닌 팝업스토어.

많은 팬들을 보유한 게임들이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팬들의 마음을 공략 중인 것.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도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지방 팬들도 챙기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신촌에는 '별의 커비 30주년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닌텐도의 유명 게임 캐릭터인 '별의 커비'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는 물론, 총 300종류 이상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 스티커 증정 이벤트, 구매 특전 증정 이벤트, 리유저블 백 증정 이벤트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증정 이벤트도 진행되어 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 '쿵야 레스토랑즈'의 첫 팝업스토어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19일부터 열흘 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오픈 기간 내내 '오픈런'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양파쿵야/주먹밥쿵야 프린트 쿠션, 씰 스티커, 메모패드, 마우스패드 등 새로운 굿즈가 공개되었으며, 체험존에서는 굿즈 20여종이 랜덤으로 구성된 '행운박스'를 판매하여 재미를 더했다. 또 매장 곳곳에 쿵야들을 배치하여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행운의 포토존'도 마련됐다.

지난 주말 부산은 '모코코'로 뜨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디야커피 부산달맞이점에 꾸며진 '모코코 in 부산 팝업 스토어'는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지방 팬들의 열렬한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운영되는 '모코코 in 부산 팝업 스토어'는 이디야커피 부산달맞이점 1층과 2층 전체를 '모코코'로 꾸몄다. 방문객들은 대형 모코코 조형물과 각종 장식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부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판매되는 이디야커피 특별 메뉴는 물론 다양한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모코코 굿즈샵을 운영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굿즈샵에서는 키보드용 키캡 세트 2종과 휴대폰 케이스, 무선 이어폰 케이스, 스마트톡 등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지난해 6월 '이마트24'와 '24BLACK'을 선보였던 '검은사막'은 11일, 오늘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아침의나라'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4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우사 부채, 전통잔, 기념 주화, 일러스트 엽서, 인게임 쿠폰으로 구성한 '아침의 나라 한정 패키지', 매구 & 우사 데스크 매트/장마우스 패드, 검은사막 샤이 에어팟 케이스, 아침의 나라 산군 & 두억시니 네임택, 호화선 노리개 등 검은사막과 한국의 미가 더해진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특히 1층부터 3층까지 미디어월과 VR을 활용한 각종 전시가 이루어져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가로 31.4m의 초대형 미디월을 통해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에서 구현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명소와 게임 속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속 세상에 빠져드는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2층 ‘MY STAGE’에서는 검은사막 게임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배경에서 사진을 찍으며 포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수묵화 전시존’에서는 수묵화로 유명한 신영훈 작가의 ‘아침의 나라’ 병풍 8첩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희노애락’을 주제로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두억시니와 도깨비, 달벌촌장과 구미호, 산군과 돌쇠 등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수묵화로 담아냈다. 

3층에는 구미호, 도깨비 등 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를 타워형 미디어월 ‘하이커 타워’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틱 트립존’을 통해 한국 설화 속 이야기들을 VR(Virtual Reality)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굿즈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