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사 인기 타이틀들을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먼저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이자 세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MOBA(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를 비롯해 같은 방식이지만 조금 차이가 있는 모바일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와일드 리프트(League of Legends:Wild Rift)'나 같은 IP를 활용해 개발한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egends of Runeterra)', 마찬가지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VALORANT)'까지 모두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각각의 타이틀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160개 이상의 모든 챔피언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신규 챔피언도 발매 당일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 경험치 부스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모바일 버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일드 리프트의 경우 80개 이상의 전 챔피언을 이용할 수 있고 신규 챔피언 발매 당일 이용 가능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PC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혜택과 동일한 20% 경험치 부스트가 제공된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기본 세트의 모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전략적 팀 전투는 희귀 등급(1성) 꼬마 전설이 전략가 스킨을 제공하고, 4월까지 결투장 스킨 4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 매월 결투장 스킨 1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발로란트의 혜택은 최신 요원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점과 모든 신규 요원을 당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배틀 패스와 이벤트 패스, 그리고 활성화된 요원 계약 진척도에 20% 대전 경험치 부스트를 제공한다.

게임패스 혜택이 활성화됐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각 게임을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일단 계정을 연동한 직후 즉시 모든 챔피언과 요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리그 오브 레전드:와일드 리프트, 그리고 발로란트까지는 게임의 다양성을 시간이나 추가적으로 캐릭터를 구매하기 위해 투자할 필요가 줄어들어 즉각적인 다양성을 확보하기 좋았다. 모든 챔피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이 세 가지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엑스박스 게임패스와의 연동 혜택이 눈에 띄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 세트 카드들을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경우 유의미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략적 팀 전투의 경우는 그 혜택이 게임에 직접적으로 좋은 혜택을 준다는 느낌은 덜 들었다. 캐릭터의 아바타로 활용되는 희귀 등급 꼬마 전설이 전략가 스킨 일부를 개방해주고, 4월까지는 4개의 결투장 스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혜택의 내용이나 다른 네 게임들에 비해서 게임 플레이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혜택은 아닌 쪽이니 말이다.

전략적 팀 전투의 전략가 스킨과 결투장 스킨 적용 모습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라이엇 게임즈의 협업으로 인한 게임패스 라이엇 게임 혜택을 받기 위해선 Xbox 프로필과 라이엇 게임즈 계정을 연동할 필요가 있다. 라이엇 게임즈 웹페이지나 엑스박스 앱을 통해 일련의 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게임패스 회원으로 등록된 상태여야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혜택 적용 확인이 가장 편했던 것은 별도로 팝업을 해주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