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개발 및 교육 전문기업 매직빈게임즈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3 글로벌 게임잼 스팟 중 하나인 '2023 GGJ × Jeonju'에서의 게임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게임잼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국제적 게임개발 네트워크 행사로 대부분 디지털 게임스팟으로 운영된다. 반면, '2023 GGJ × Jeonju'는 게임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주대학교와 보드게임 개발 및 교육전문 기업인 매직빈게임즈가 공동 주관하여 아날로그 플랫폼인 보드게임 스팟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울퍼보드게임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게임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1월 30일) 후 진행된 행사로, 마스크를 착용한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팀원의 얼굴을 보며 3년만에 일상회복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2023 GGJ × Jeonju _ making Boardgame' 스팟에는 16명의 재머가 참가하여 '아낌없이 뺏는 나무', 'ORIGIN', '앗, 그건 생니에요.', '헤어가든' 등 4개의 보드게임이 소개되었다. 재머들은 'ROOTS'라는 테마에 맞게 소재, 구성물, 메커니즘을 디자인하고 크로스테스트 과정을 함께하면서 게임잼을 통해 아날로그 게임의 매력을 느끼고 관심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게임잼에 보드게임 스팟이 잘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 글로벌 게임잼을 시작으로 보드게임 스팟이 매년 지속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글로벌 게임잼 스팟을 개설한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윤형섭교수는 “전세계에서 글로벌 게임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국내는 아직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게임학과 학생들이 디지털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게임의 로직이 보드게임에서 착안되었다. 그래서 디지털 게임을 개발하는 학생들에게 보드게임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주대는 매년 글로벌 게임잼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게임잼 스팟을 운영한 매직빈게임즈 이은정 이사는 “글로벌 게임잼 진행 2주전에 갑자기 결정된 행사로, 본격적인 모집기간이 5일이었다. 준비기간이 짧아서 신청자가 없을 줄 알았다. 우려와 달리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고, 재머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한, “국내 보드게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과 문화로써 자리잡으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번 글로벌 게임잼은 본인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행사이며, 매년 보드게임 스팟을 열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