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에 역대 최대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더불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하반기에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의 B2C관 제1전시장 전체 부스가 마감됐다고 밝히고,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되는 B2C관(하이브리드존) 일반 접수를 9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1전시장을 넘어 제2전시장에 B2C가 들어서는 건 올해 지스타가 처음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올해는 지스타의 완전 정상화의 해로 삼고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참가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5월 초 슈퍼 얼리버드 마감 공지를 하고 제2전시장 3층도 확대된 B2C관으로 쓰기로 결정했을 정도"라며 "올해는 참관객 입장에서 굉장히 볼 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알려진 참가사는 두 곳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지난 달 24일 지스타 2022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는 소식과 함께 200부스 규모의 대형 B2C 전시관을 꾸린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이 자리에서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Night Crow, 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스타 기간동안 부산역, 광안리, 벡스코, 해운대 등 부산 전역을 중심으로 위메이드의 브랜딩과 메시지를 장식할 계획이다.

또 넥슨은 오늘(7월 5일)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와 야외 전시관을 운영하고 B2B관에 3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고,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출품작으로는 '프로젝트 MOD'를 비롯하여 NDC에서 공개 된 '프라시아전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프로젝트 제우스' 등이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해에는 '내놓을 만한 신작이 없다'며 불참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B2B관에서 게임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후원하는데 그쳤다. B2C관 참가는 2015년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TL'과 '프로젝트E', 'BBS', '프로젝트R' 등 다수의 신작을 공개한 바 있으며, 그 중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TL'을 지스타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참가를 거의 확정 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넷마블은 올해 초 진행 된 제5회 NTP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레이븐 아랑', '몬스터 길들이기2', 'RF프로젝트', '스쿼드배틀', '오버프라임' 등 신작 라인업 20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7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지스타에서는 기출시작과 더불어 '몬스터 길들이기2', '오버프라임'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국내 유수 게임사들 역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3개의 퍼블리싱 게임 출시를 예고 한 바 있으며,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를 12월 2일로 예정하고 있다. 또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을 개발 중이며, 스마일게이트도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와 웹젠, 그라비티도 참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그라비티는 PC와 모바일로 준비 중인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관람객들의 니즈도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열린 '2022 플레이엑스포'의 경우 약 7만 6천이라는 역대급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의 채널 합산 누적 시청자는 4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