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가 게임 강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컨트롤러를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엑스박스 디자인 랩(Xbox Design Lab)’이 눈에 띈다.

엑스박스 디자인 랩은 4세대 컨트롤러를 사용자가 10단계로 색상을 지정해 나만의 컨트롤러를 만드는 주문 제작 시스템이다. 특히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컨트롤러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만큼 현재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 힘든데, 이 디자인 랩 시스템을 활용해 제작 주문하면 손쉽게 나만의 컨트롤러를 구할 수 있다.

참고로 디자인 랩으로 지정한 컨트롤러는 최소 옵션으로 지정하면 73,8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나, 추가 옵션을 붙이면 가격이 최대 120,600원으로 오른다. 단, 배송비는 제외되고 배송 기간은 28일 이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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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샷의 경우 다른 곳과 비슷한 시기에 주문했지만 배송이 2주 넘게 걸렸는데, 이는 지역 외에도 색상 배치에 따라 부품 수급 등으로 제작 기간이 달라 배송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입수한 디자인 랩 컨트롤러를 살펴보면 박스는 기존 4세대 박스와 전면이 살짝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박스 전면에는 디자인 랩을 형상화하듯 프리즘 실루엣으로 그려진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그려졌고, 박스를 열면 컨트롤러 본체와 AA배터리 2개, 매뉴얼 3개가 동봉됐다.

컨트롤러를 제외한 나머지 동봉품은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곧바로 디자인 랩 컨트롤러를 소개하겠다. 컨트롤러는 추가로 설정한 고무 그립으로 인한 정전기 때문인지, 제작을 급하게 해서인지 먼지가 붙어있다. 이 먼지는 털어주면 컨트롤러 본래의 빛을 발휘하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가 지정한 색상은 크게 태극기의 태극 문양을 좋아하는 성향을 반영해 몸체는 블루, 범퍼와 엄지스틱은 레드로 지정했다. 그리고 후면과 방향 패드 등은 그레이 계열로 지정했고, 패드 전면 하단부에는 필자의 닉네임을 영문으로 지정했다.

기존 컨트롤러

밋밋한 느낌이 강했던 기존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사용자의 독창적인 감각들이 들어간 디자인 랩 쪽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특히 기본 컨트롤러에 없던 고무 그립을 추가해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땀에 컨트롤러에 미끄러질 일도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송일이 오래 걸리는 점을 제외하면 디자인 랩 컨트롤러는 단점이 없는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주문 제작해보자. ​

 고무 그립은 추가 결제를 통해 지정이 가능한 옵션인데,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낫다

각인 지정으로 누가 주인인지 확실하게 증명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