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새로운 피' 수혈에 나선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NHN, 카카오는 물론 넷마블과 엔씨도 신입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NHN은 지난 8월 말 게임부문 신입 및 경력 공채를 동시에 진행했다. NHN의 이번 게임부문 채용은 NHN, NHN빅풋, NHN픽셀큐브, NHN RPG 등 총 4개 법인으로 구분되며, 개발, 디자인, 기획 등 총 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2022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통해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능력 검증을 통해 지원자의 개발 역량과 업무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채는 8월 19일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비개발 직군의 신입 채용은 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으로, 개발 직군의 신입 채용은 카카오 개발자 공채를 통해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약 9주 동안 진행 된 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에서는 93%에 해당하는 인원을 정규직 전환에 성공시킨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인재영입팀 관계자는 "회사와 함께 성장할 인재 채용을 위해 상시 및 공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한 인재 채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넥슨도 채용형 인턴십을 통해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섰다. 넥슨의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은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이다.

넥슨은 특히 이번 인턴십 모집 과정에서 메타버스를 활용, 게임회사다운 면모를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작인 '바람의나라'를 테마로 만든 '바람의나라 ZONE'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게임회사 다운 신선함과 즐거움을 제공하였고, 넥슨 사옥공간을 온라인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NEXON ZONE'과 직무상담 및 HR 상담이 진행되는 'CAREER ZONE'을 통해 구직자들과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하며 구직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참고로 넥슨은 지난 8월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메타버스를 활용한다. 이번 신입 공채 모집은 넷마블과 넷마블네오, 구로발게임즈 등 총 3개사가 참여하며 사업PM,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게임기획, 클라이언트 등 총 19개 부문을 모집한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서류접수를 거쳐 11월부터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실시, 최종 선발 된 인원은 22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일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도 개최한다. ‘넷마블 타운’은 넷마블 신사옥 ‘G타워(지타워)’를 배경으로 로비, 컨퍼런스 홀, ㅋㅋ다방, 외부 공원, 41층 루프탑 등 가상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자들은 아바타 형식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상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개 부문에 걸친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Game AI, Speech AI, Vision AI, Language AI, Knowledge AI, 캐릭터사업 운영, 게임 엔진 개발,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Content Design, System Design, QA, 웹/모바일 APP 서비스 기획, 개발관리(PM), System Engineering, 게임 사업, 경영전략,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 기획, 인사(HRM), 총무 등이며, 서류 전형과 인적성 테스트, 면접, 검진을 거쳐 22년 1월 입사하게 된다.

엔씨는 지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NCruiting Day Vol.1)’,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NCruiting Day Vol.2)’ 등을 통해 엔씨(NC)와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9월 29일 오후 7시부터 엔씨 공식 유튜브에서 생방송한다. 채용 담당자와 취업 전문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를 운영중인 ‘제이콥’이 회사와 공채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각 부서 직원들이 직무별 상세 내용과 지원 과정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소개한다. 지원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답변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에서는 각 직무 담당자들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신청자들과 상담한다. 또 ‘2021 신입사원 공개채용 안내 웹페이지’를 통해 이번 채용 관련 세부 정보, 채용 홍보 영상, 신입 공채로 입사한 현직자들의 인터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