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데카론M’ 모바일이 론칭 초반부터 무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썸에이지는 자회사 언사인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데카론M이 최근 구글플레이 및 원스토어에 그랜드 론칭을 시작했고,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구글플레이 인기 1위, 최고 매출 7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데카론M은 PC온라인 ‘데카론’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고, 원작 IP(지식재산권)이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로 호평받았기에 모바일 버전에서 이를 기대한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론칭 후에도 원작 특유의 느낌을 살린 묵직하고 거친 액션과 혈흔 묘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이 단기간에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초대작의 폭풍 러쉬가 끝난 후 조용해진 시점에 출시돼 유저들의 이목을 끈 이유가 가장 크고. 또 동시기에 출시한 MMORPG들보다 게임 완성도가 높아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또한, 데카론M의 론칭 직후 행보도 이목을 끄는데, 대표적으로 타 게임은 매출 분산 때문에 구글플레이 외에는 출시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게임은 원스토어에 동시 출시했음에도 양쪽 마켓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현재 원스토어 매출 2위). 

이외로도 요즘 일부 게임들은 게임 완성도보단 BJ 프로모션(BJ가 게임 결제하는 비용 포함)을 활용해 매출 순위를 단기간 내에 높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나, 데카론M은 BJ 마케팅보다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참고로 BJ 마케팅에 의존한 게임들은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매출 순위가 떨어지는 게임이 대다수이다. 

더불어 BJ 프로모션을 활용하지 않아 데카론M은 론칭 직전/직후 일부 BJ와 그 무리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와 완성도로 극복해낸 상황이다. 덧붙여 이 게임을 공격한 일부 BJ와 그 무리 중 일부는 뒷광고와 계정거래, 대리 게임 등으로 문제를 꾸준히 일으키고 있다.

한편, 경쟁 게임들에 비해 적은 마케팅 비용과 무리한 BJ 프로모션 없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간 데카론M이 얼마만큼 이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그 귀추를 주목 중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