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에 따라 전세계 게임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E3나 게임스컴같은 해외 유수 게임쇼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새로운 대작들이 예년에 비해 적었던 2020년. 그러나 올해에는 숨죽여있던 대작들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 파이널판타지 16

지난 PS5 게이밍쇼에서 공개 된 '파이널판타지 16'은 FF14로 유명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개발을 맡은 중세 판타지 액션 RPG. 적 또한 고블린, 트롤 등 서양 판타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액션 시스템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라스제아'라는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소환수가 등장하며, 특히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이 '차분해졌다'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PS5 기간 독점으로 연내 출시 될 예정이다.

■ 배트맨: 고담 나이트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개발사 WB 게임즈 몬트리올에서 개발한 신작, '배트맨: 고담 나이트' 역시 주목할 만한 신작이다. 심리스 오픈월드 게임으로, 배트맨의 사후를 배경으로 한다. 배트걸, 나이트 윙, 레드 후드, 로빈 등 새로운 세대의 히어로들이 미스터 프리즈, 올빼미 법정, 리그 오브 어쌔신 등 다양한 빌런들과 맞서싸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될 예정이다. 전 기종으로 연내 출시 될 예정이다.

■ 바이오하자드 8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8번째 작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전작에서 수년이 흐른 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에단 윈터스가 크리스 레드필드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늑대인간과 마녀 같은 것들이 적으로 등장하며, 외딴 마을을 무대로 '알란R'이라는 메인 빌런과 상대하게 된다. 연내 차세대기로 출시 될 예정이다.

■ 블레이드 & 소울 2

2012년 출시 된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인 '블레이드 & 소울 2'는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블소2’ 만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액션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비탈을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경공'이 더욱 진화되며, 단순히 풍경으로 존재하는 세계가 아닌 탐험하고 발견하는 미지의 요소가 가득한 진정한 인터랙티브 월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모든 스킬의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여 틀에 박히지 않은 액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개인 또는 문파 간 PvP로 더욱 치열하면서도 끈끈한 커뮤니티를 체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소2'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나, 퍼플 플랫폼을 통한 PC 플레이도 가능할 예정이다. 1분기 중 출시 될 전망이다.

■ 몬스터헌터 라이즈

오는 3월 26일로 출시일을 정한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닌텐도 스위치 최고의 헌팅 액션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제철 기술이 발달한 '카무라 마을'을 무대로 50년만에 들이닥친 몬스터의 대습격 '백룡야행'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기의 종류는 14종이며, 지시한 방향으로 날아가 특수한 벌레철사로 헌터를 끌어당겨주는 '밧줄벌레'를 이용하여 질주, 벽 달리기, 밧줄벌레 낙법, 벌레철사 기술 등 새로운 와이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의 개발사 에어쉽 신디케이트에서 개발 중인 턴제 롤플레잉 게임'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챔피언인 미스 포츈, 아리, 브라움, 야스오 등이 등장, 그림자 군도로 검은 안개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헬라이의 몰락을 가져온 '몰락한 왕'이 최종 보스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PS4, PS5, Xbox Series X/S, 닌텐도 스위치 및 PC 플랫폼으로 연내 발매 될 예정이다.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2018년 '더 게임 어워드'를 휩쓸었던 '갓 오브 워'의 후속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시점을 배경으로 토르, 오딘 등이 등장하는 본격적인 '라그나로크'를 다룰 전망이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PS5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 될 예정이다. 참고로 전작인 '갓 오브 워'는 PS4 플랫폼의 대표적인 걸작. 2018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그 해 최다 고티(GOTY) 수상을 기록했다.

■ 파 크라이 6

파 크라이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파 크라이 6'는 가상의 국가 '야라'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다니 로하스'가 되어 독재자인 '안톤 카스티요'와 그의 아들 '디에고'의 탄압에 대항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의 세계는 시리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시가지, 정글, 해변 등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미국 유명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와 애니메이션 ‘코코’의 주인공 미구엘을 맡았던 안소니 곤잘레스 등이 출연하며 ‘나르코스’의 음악감독 페드로 브롬프만과 웨스트월드, 트루 디텍티브 등으로 에미상을 수상한바 있는 패트릭 클레어도 제작에 합류한다. 출시일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5월 26일로 알려졌다.

■ 아이온 2

전작의 정식 후속작인 '아이온2'는 전작의 900년 전을 배경으로 천족과 마족이 아닌 데바와 데바, 그리고 용족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4개의 직업이 있지만 전직은 없으며, 다만 각 직업마다 개성적인 스킬이 존재하며, 무기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활강'이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바람길을 그려 이동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급강하 후 기습을 거는 등, 입체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이 외에 다이나믹 퀘스트, 레기온 하우징, 해저 도시, 수중 탐사, 플렉시블 웨폰, 거신병, 다른 서버로 넘어가는 월드 시공의 균열 등이 특징이다.

'블소2'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이나 PC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 될 예정이다.

■ 엘더스크롤 6

E3 2018에서 깜짝 공개되면서 전세계 팬들을 환호케 한 '엘더스크롤 6'가 연내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더스크롤 5의 경우 첫 발표 2년 후 출시 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출시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개발사 측에서 출시 반년 전부터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만큼 아직까지도 발매일이나 자세한 정보도 일절 알려진 바 없지만, 티저 영상에서 보여준 광활한 대륙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MS가 베데스다를 인수한 만큼 Xbox Series X와 PC로 출시 될 예정이다.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

2019 E3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전작의 팬들을 설레게 했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도 올해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작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스토리를 잇는 이번 작품은 젤다 공주와 링크가 함께 새로운 던전을 탐험하며 새로운 적, 새로운 악을 맞닥뜨리게 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역시 닌텐도 스위치이며,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