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행되는 롤드컵 선발전, 세 번째로 롤드컵에 가게 될 팀은?   LCK 롤드컵 선발전 제1 경기 분석

2023-08-24 14:10:05


LCK 서머 시즌은 젠지의 시즌 3연패로 막을 내렸다. 플레이오프에 더 강해지는 젠지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kt롤스터는 정규 시즌 1위라는 성적에 걸맞지 않게 3위를 기록하며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하게 됐다. kt롤스터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다.

 


서머 시즌 역시 우승은 젠지로 결정됐다

 

- 롤드컵 선발전은 어떤 대회일까

 

롤드컵 선발전은 롤드컵에 진출하는 LCK 3시드와 4시드 팀을 선출하기 위한 경기다. 3시드는 본선이라 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지만, 4시드가 되면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4시드보다 3시드가 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유리하고, 선수들의 부담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롤드컵 선발전에 참여하는 팀들은 서머 시즌 우승팀인 젠지와 젠지를 제외한 팀들 중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의 포인트가 높은 T1외에 나머지 팀들 중에서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은 네 팀이 출전한다. 

 

현재 포인트 1위와 2위는 kt롤스터 및 한화생명e스포츠이며, 이들은 승자전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3위와 4위인 디플러스 기아 및 DRX는 패자전에서 맞붙게 된다. 

 

- 선발전 진행 방식은?

 

선발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틀은 현재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에서 진행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과 거의 흡사하다. 

 

다만 승자전으로 가는 팀과 패자전으로 가는 팀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 

 


 

승자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바로 롤드컵 3시드가 확정된다. 반대로 패자전에서 패배하는 팀은 선발전에서 탈락하게 된다. 

 

승자전에서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한 번의 기회는 있다. 패자전의 승자와 경기를 펼쳐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4시드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 kt롤스터 및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하나의 코인이 더 남아 있는 셈이며,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와 DRX는 한 번이라도 패하면 롤드컵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네 팀 중 2팀이 롤드컵에 출전하는, 확률 50%의 경기지만 상대적으로 선발전 1,2시드 팀들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인 셈이다. 

 

매 경기는 5선 3승제의 다전제로 진행되며, 포인트가 높은 팀이 진영 우선 선택권을 가진다. 선발전은 금요일부터 시작해 토요일까지 총 3일간 연속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 kt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 분석

 

팀 전력 분석

 

kt롤스터는 정규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3위를 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정규 시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가뒀던 T1과 젠지에게 모두 패했다는 것이 상당히 뼈아프다. 이는 사실 kt롤스터의 폼이 하락한 것도 있겠지만, 다른 두 팀의 상승폭이 생각보다 컸던 것이 크다. 

 

나아가 워낙 오랜만에 우승을 바라보는 양상이 전개되다 보니 선수들이 너무 긴장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어찌 보면 선발전은 kt롤스터에게 있어 부담감이 다소 줄어든 경기다. 물론 롤드컵에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상대하는 팀도 T1과 젠지가 아니다. 힘을 조금 빼더라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한 팀이라는 것이다.

 

걸림돌이라면 비디디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미비했다는 부분이다. 여기에 기인 역시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DRX를 호기롭게 꺾고 올라갔지만 kt롤스터와 젠지에게 3 대 0 완패를 당했다.내용상으로는 3대 1, 심지어 3대2 스코어까지도 가능한 플레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상위 라운드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는 신인 그리즐리가 베테랑 상대 정글러에게 기를 펴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신인 치고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분명 경험이라는 것은 무시하지 못하고, 이러한 경험의 차이가 그리즐리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것이 크다. 그 결과 다른 라인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말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상황이 불리해지면 선수들이 침체되면서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도 경기를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에 반해 불리한 상황에서도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킹겐은 현재 좋았던 폼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지만, 제카나 바이퍼는 아직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플레이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양팀 플레이 분석 

 

kt롤스터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3 대 0 완승을 거뒀다. 매 세트 kt롤스터가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고, 한화생명 e스포츠는 제대로 경기다운 경기를 펼치지도 못했다.

 

최근 kt롤스터가 T1과 젠지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선수들의 멘탈이나 폼 하락이 다소 있었다고 하지만,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강팀과의 연속적인 경기에서 단점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모래알같이 느껴지는 정돈된 오더의 부재, 그리고 신인 그리즐리의 한계성과 같은 부분 말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특정 라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수는 있겠지만 kt롤스터에게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라인전 단계부터 CS가 밀리면서 열세 상황이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반대로 kt롤스터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만 한다면 초 중반 주도권을 가져오면서도 후반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처럼만 한다면 kt롤스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사실상 선수 면면으로 본다면 오히려 한화생명e스포츠가 네임 밸류에서 앞서는 선수가 많지만, 팀 전체로 평가할 경우 kt롤스터가 보다 높은 시너지와 팀웍을 가지고 있어 전력 면에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여기에 kt롤스터에게는 뚜렷하게 구멍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약점이 노출되고 있는 그리즐리로 인해 약간의 패널티를 감수하며 경기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를 종합했을 때 kt롤스터의 3 대 1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며, 지난 경기에서 보듯이 생각 외로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생명 e스포츠가 승리할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이며,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고 하더라도 풀 세트까지 가는 정도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kt롤스터가 큰 격차를 내며 승리하는 양상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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