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판타지를 실현시켜줄 4X 전략 게임, '에이지 오브 원더스4'   시간 삭제꾼

2023-05-23 17:24:32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트라이엄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퍼블리싱하는 전략 게임 '에이지 오브 원더4' PC 및 PS5 한국어판을 지난 3일 다이렉트 게임즈 및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하여 정식 출시했다.

 

에이지 오브 원더4는 에이지 오브 원더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네 번째 타이틀로 마법이 살아 숨쉬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4X 전략과 전 기반 전투가 합쳐진 게임이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제국 건설, RPG, 전쟁 시스템을 한 차원 발전시켰다고 밝힌 바 있으며 게임의 스토리 또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다. 개선된 스토리 이벤트 시스템과 폭넓은 편집이 가능한 제국으로 매번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플레이어의 연대기에 새로운 페이지가 추가된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리뷰는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연결하지 않은 PS5 버전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 쉽게 생각하면 판타지 문명

 

신작 타이틀 에이지 오브 원더4는 4X 전략 게임 장르를 즐겨온 게이머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수도 있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타이틀은 4X 전략 게임 장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문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다만 문명이 실제 지도자들과 그들의 출신에 기반한 역사 속 문명들을 소재로 삼았다면, 에이지 오브 원더4는 완전히 판타지 세계관으로 무대를 옮겨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판타지 제국 건설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에이지 오브 원더4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어느 쪽이라도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의 무대가 될 세계의 옵션을 만져 세계를 생성하거나 공식 컨텐츠로 제작된 세계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커스텀 세계는 자신의 입맛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이나 나름의 배경 스토리를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공식 세계들부터 차례로 재패해나가기를 추천한다. 거기에 초보자 시나리오인 부활의 들판부터 스토리 세계, 1등급 세계, 2등급 세계 등으로 세계의 난이도나 특성이 표시되어 있으니 순차적으로 컨텐츠를 소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할 수 있는 세력과 종족도 기존 라이브러리에서 가져올 수 있는 운명의 인간, 최초의 엘프, 산악 드워프 등이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컨셉으로 가능한 범위 내의 종족과 지도자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인간, 엘프, 랫, 티그린 등 다양한 종족의 신체 형태를 고르고 봉건이나 고위, 산업 등의 종족 문화를 선택하며 종족의 사회 특성을 선택하는 것으로 종족을 간단히 생성할 수 있다. 여기에 후술할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종족 특성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 전투와 판타지 중심의 플레이

 

4X 전략 게임을 표방하는 타이틀인만큼 플레이어는 자신의 제국을 운영하기 위해 내정과 외교, 전투 등의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내정은 다양한 자원 수입이나 기능을 가진 건물을 건설하거나 현재 아군에 영입된 영웅들을 점령한 도시에 총독으로 배정하는 것 정도에 그치고 외교도 간단하게 형태만 잡힌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외교에서 특정 지역 점거에 대한 불만이나 상대의 행동 및 내 행동이 불만으로 쌓여서 정당한 선전포고를 할 수 있게 되거나 부당한 선전포고로 다른 지도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면서 강제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등의 기본적인 요소는 들어갔다.

 

플레이 도중 신경을 써야할 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갖는 것은 역시 전투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제국의 규모가 커지거나 전투가 많아지면 자동 전투를 돌려서 해결하는 경우도 꽤 되겠지만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가 제법 잘 만들어져 있다. 부대와 부대가 만나거나 특정 위치에 도달해 이벤트가 발생하면 수동전투로 돌입할 수 있다. 양측 부대는 각 턴에 행동력을 소모해서 이동이나 공격 등의 행위를 할 수 있고, 측면이나 후방에서 공격 및 방어를 하는 시스템과 여러 차례의 공격을 가하는 시스템, 속성에 따른 효과를 줘서 전투를 제압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극초반에 얼음 속성을 바탕으로 꾸려진 적과 전투를 펼친다면 수시로 공격을 받을 때마다 얼어붙어 이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짜내야 한다. 인접한 위치에 부대가 있다면 이들도 함께 전투에 돌입하며 공성전을 치르게 되는 시점부터는 사실상 이렇게 다수의 부대를 이끌고 전투를 치러야 무사히 적의 거점을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성에 사용할 전략도 몇 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문명 시리즈의 연구처럼 마법책을 연구해 공성용 주문을 배우면 보다 효과적으로 적을 유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나만이 가진 컨셉이나 종족의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에이지 오브 원더4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앞서 게임을 시작할 때 디폴트 종족이 아닌 나만의 종족을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게임을 진행하며 마법책들을 연구하다보면 소규모 종족 변화나 대규모 종족 변화라는 주문들을 배울 수 있다. 이 주문들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첫 종족이나 플레이하며 지배하에 두게 된 종족들의 외형과 특성을 더해줄 수 있다. 가령 종족의 덩치는 작아지지만 보다 많은 무리를 짓게 되는 성질이나 악마들처럼 붉은 피부를 갖게 된다거나, 천사화되어 날개를 갖게 되는 등의 특성들이 있어 매번 새로운 컨셉의 종족과 그에 따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성향에 따라 선택지와 결과들도 달라지기도 한다. 

 


 

 

 

■ 만신전에 쌓여가는 기록

 

에이지 오브 원더4에는 만신전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해당 캠페인의 성과에 따라서 만신전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만신전 레벨이 상승하며 일종의 스킬트리처럼 만신전에서 각종 보상을 해금할 수 있는 컨텐츠다.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길 때 각 종족의 지도자로 삼을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즈 요소가 늘어난다거나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가 추가되는 등의 몇몇 특전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게임 플레이가 누적되더라도 게임 고유의 특성과 만신전 시스템이 맞물려 여전히 새로운 컨텐츠들을 모두 해금하기까지 제공하는 셈이다. 거기에 캠페인 플레이가 끝난 뒤에는 지도자를 승천시켜 만신전에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4X 전략 게임이라는 장르와 판타지 세계관, 그리고 전투에 비중을 둔 게임을 원한다면 에이지 오브 원더4는 제법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듀얼센스로도 나름대로 어렵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장르의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합을 이기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PS5 버전의 경우 한 캠페인을 길게 플레이하다보면 갑자기 크래시가 발생해 게임이 튕기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수시로 자동저장이 되기는 하지만 1턴 정도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지난 시리즈부터 계속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아쉬운 부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에이지 오브 원더4로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빠져들어 시간을 삭제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야만 문화의 평범한 인간으로 시작한 벨키어는 승리 시점에서 이렇게 변해있었다. 그런데도 성향은 선.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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