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에 액션과 전략을 더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피글린의 침공을 저지하라

2023-05-01 20:30:50


마이크로소프트 Xbox는 지난 19일 액션 전략 게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공식 출시했다. Xbox Series X/S와 Xbox One 콘솔, Xbox Game Pass, PC Game Pass, Xbox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 10/11, 스팀, 닌텐도 스위치, PS5/4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삼성 스마트 TV 게이밍 허브까지 폭 넓은 지원 기종이 특징이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신작이며 마인크래프트의 모장 스튜디오와 블랙버드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새로운 액션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무성한 바이옴과 풍부한 자원이 가득한 땅을 탐험하면서 영웅이 되어 오버월드의 주민들과 연합해 피글린의 침략에 맞서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히 직접 전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을 소환하고 피글린 군단과의 전투에서 이들을 이끄는 지휘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되며, 플레이마다 고유의 맵이 생성된다.

 

한편 본 리뷰는 PC 게임패스를 통해 플레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마인크래프트 게이머가 오버월드에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의 메인 스토리는 이제 서브컬쳐계에서 상당히 흔하게 쓰이는 이세계 전이 장르와 비슷한 맥락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된다. 플레이어는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던 게이머로, 네더의 거주민 피글린 군단이 자원으로 가득한 마인크래프트의 오버월드로 침략을 자행하기 시작해 호스트 3인방인 예지, 행동, 지식의 요청을 받아 그들의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 게임의 도입부다. 여기서 세 명의 안내로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의 기본적인 플레이 시스템을 배운 다음 본격적으로 오버월드를 피글린의 침략에서 구해내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다소 좁게 느껴지는 규모의 맵에서 피글린의 침략을 받는 마을을 구하거나, 몇 개의 마을을 구한 뒤 피글린의 요새들을 선제공격해 섬멸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몇 번의 요새 파괴 이후 본격적으로 네더의 차원문과 거대한 거점을 공격해 막아내면 점점 더 넓어지는 세계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재미있는 것은 평소 마인크래프트 본편이나 IP 파생작에서 주로 적이었던 좀비나 크리퍼와 같은 몬스터들 역시 플레이어와 같은 편이 되어 피글린의 공세를 막는 일에 힘을 쓴다는 점이다.

 

가장 처음에 마을을 공격하던 피글린은 굉장히 약하고 기본적인 병종만 조금씩 등장하나 거기서부터 점점 더 요새의 규모나 건물 종류가 커지고, 병종도 늘어나며 앞서 언급했던 네더 차원문을 둔 거점의 경우는 아예 코끼리같은 대형 야수를 탑승한 강력한 피글린 지휘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요새의 유형도 몇 가지가 있어서 독 위주의 전투를 구사하는 피글린 요새가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플레이어는 전투를 위해 자원을 모아 필요한 지형에 곧장 완성형 오브젝트를 건설하거나, 지켜낸 마을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구조물들을 만들어 둘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자원이 필요한 여러 종류의 아군을 소환해 지휘하는 것도 가능하다.

 


3인의 호스트

 


침공을 모의하는 피글린들

 

 

 

■ 플레이어의 수싸움이 중요한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 모드도 제공된다. 싱글플레이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 플레이어가 혼자 오버월드의 주민들을 이끌고 피글린 군단과 그 거점들을 부수고 다녔다면,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의 경우는 각 팀에 플레이어가 나뉘어 서로의 본거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의 특징인 병력을 이끌고 전투를 벌일 수 있는데, 아예 초반부터 간단한 병종을 이끌고 상대방의 준비되지 않은 본거지를 급습해 빠른 승기를 잡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아직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멀티플레이 모드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가 있는 등 모종의 이유로 한쪽 팀이 초반에 승기를 놓쳐도 철저하게 방어에 집중하면 매치를 상당히 끌 수 있다. 건축물을 부수기에 좋은 병종은 초반에 소환할 수 있지만 막상 부대 상한까지 초기 병종을 끌고 가도 성벽을 겹겹이 치고 그 안쪽에 원거리 공격을 해오는 탑으로 도배해버리면 부수는데는 한 세월이 걸리는데 부숴지는 족족 새로운 성벽이 생기는 우로보로스의 형국을 보게 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한 번 승기를 잡은 쪽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입장이 되기 쉬우므로 꾸준히 상대방이 방어에 치중하게 만들고 아군의 남는 플레이어가 새로운 자원의 매장지를 찾아 채집을 한 뒤 후반 병종을 이끌고 눌러버리는 형태의 전략이 유효하다.

 

나름대로 공격을 확실하게 먹이면서 상대 플레이어의 공격을 피하는 컨트롤 플레이도 가능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죽지 않은 상태로 몇 번이나 상대 플레이어를 쓰러뜨린 후 부대를 전멸시키고 공성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도 앞서 언급한 탑 도배 이전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적어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유리한 상황을 만든 시점에서 1명 내지 두 명의 플레이어가 상대 본진을 공격하며 적 플레이어를 수시로 잘라주면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 지시의 정밀도는 떨어져

 

게임에 익숙해지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의 명령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배기 RTS 게임과 같은 전략 게임들에 비해 전략을 수행하거나 병력 선택의 정밀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그런 정밀한 전략성 플레이를 중점으로 다루는 게임이 아니고, 플레이어가 직접 지휘관이 되어 병력을 이끌고 다니며 건축물을 짓는 등 마인크래프트의 연장선인 액션 전략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시각이나 좀 더 정밀한 전술 수행으로 치열한 수싸움을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는 다소 아쉬움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블록 하나하나를 쌓아올리며 건축물을 짓고 홀로 몬스터와 싸우는 마인크래프트 본편의 플레이와 달리 이미 완성된 건축물인 다리나 성벽 등을 가진 자원 내에서 자유롭게 지을 수 있는 방식이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한 번의 플레이타임이 그렇게까지 늘어지지 않는 편이다. 애초에 건축물에 들어가는 공이 적으니까 바로 마을이나 탑을 요새화해 전투를 대비하거나 소환 장치를 둔 전초기지를 간단하게 만들고 바로 적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늦은 새벽에도 멀티플레이 무작위 매칭이 수월하게 진행되기도 하고, 게임패스를 구독하고 있다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나름대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쟁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고려해보는 것도 가능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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