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을 비롯하여 9관왕을 달성한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이하 33원정대)가 '인디 게임 어워즈'에서 수상 자격을 박탈당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인디 게임 어워즈'의 주최 측인 식스 원 인디(Six One Indie)는 공식 성명을 통해 '33원정대'가 수상한 ‘올해의 게임’과 ‘데뷔 게임’ 두 개 부문의 수상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인디 게임 어워즈'는 후보 선정과 시상식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사용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출품 당시 샌드폴 인터랙티브는 '33원정대' 개발에 생성형 AI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상식 당일, 게임 프로듀서 프랑수아 뫼리스(François Meurisse)가 개발 과정에서 일부 생성형 AI를 사용했으며, 문제가 된 AI 생성 자산들은 이후 패치를 통해 제거됐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33원정대'의 수상 자격을 박탈하고 데뷔 게임 상은 ‘Sorry We’re Closed’가, 올해의 게임 상은 ‘Blue Prince’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두 게임의 개발사인 à la mode games와 Dogubomb에는 이미 통보가 전달됐으며, 수상 소감 녹화 요청도 전해졌다. 두 수상 소감 영상은 2026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33원정대'는 앞서 12월 11일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9관왕을 달성하며 TGA 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해 최고의 게임 디렉션, 내러티브, 아트 디렉션, 음악, 인디 게임, 데뷔 인디 게임, RPG, 연기상 등을 휩쓴 바 있다.

다만 '더 게임 어워즈'의 경우 AI 사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기에 수상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 된 '블루 프린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