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첫 번째 콘솔 도전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한 세계 각국 스팀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3위로 올라섰다.

일본 스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4월 PS5 독점작으로 출시됐을 당시에도 각국의 PS5 게임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높은 기대감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5월 16일 스팀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직후에는 글로벌 스팀 최고 매출 2위, 유료 게임 중 1위를 기록하고 중국과 대만의 차트에서는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한 때 언더테일 제작자의 후속작 델타룬 출시로 잠시 1위에서 내려오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1위에 재진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 1위를 석권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이 상승세에는 지난 5월 31일 공개된 PC 데모 버전도 톡톡히 공을 세웠다고 말할 수 있다. PS5 버전과 거의 동일한 분량의 데모 빌드 공개 직후, PC 데모 버전의 최적화에 대한 굉장한 호평이 이루어졌다. 주말 동안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면서 출시 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적화 부분에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이 모딩을 지원하는 게임의 모드를 등록하는 한 사이트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이 최적화를 일부러 최대한 망가뜨리는 저주받은 ini 모드가 등록된 것. 이외에도 PC 버전의 최적화 호평에는 '요즘에도 기기 성능에 기대지 않고 최적화를 진행하는 게임사가 있다니' 같은 반응이 제법 있었다.

그 외에도 스텔라 블레이드는 유저 제작 모드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4일 공식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규 의상 화이트펄의 모습을 담은 4K 월페이퍼를 제공하며 '모더들, 덤벼라!'란 코멘트로 유쾌한 도발을 던졌다.

이에 아직 데모만 출시됐는데도 10일 오후 기준 모드 전문 사이트에는 169개의 스텔라 블레이드 모드가 등록됐다. 주인공을 이브에서 타키로 바꾸는 모드나 갓 모드 등 다양한 유형의 모드가 공개되고 있다. 이렇듯 PC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에 대한 기대 요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은 오는 12일 정식 출시되며, 같은 날 시프트업의 모바일 서비스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콜라보 DLC도 판매를 개시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