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2025 LCK 아카데미 시리즈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가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고 30일(금) 밝혔다.

2025 LCK 아카데미 시리즈(이하 LCK AS)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에서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가 준우승, 한화생명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3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젠지 스콜라스 아카데미, 디플러스 기아 유스, 디엔 프릭스 아카데미가 이었다.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는 결승 진출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 이스포츠 아카데미를 상대로 ‘패승패승승’의 접전 끝에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는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에 0:3으로 패했으나, 4라운드를 거쳐 5라운드 최종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2025 LCK AS 상반기 아카데미 리그 결승전은 풀리그 1위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와 2위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가 오브젝트를 완벽히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정글러 ‘소프트’ 허찬은 신짜오를 활용해 적극적인 전투를 펼쳤고, 경기 25분 만에 네 번째 용을 확보했다. 이후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는 장로 용과 바론까지 연이어 가져가며 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 역시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가 가져갔다. 한타마다 탑라이너 ‘리플’ 변종민이 사이온으로 전방에서 든든히 버텨줬고, 바텀라이너 ‘팬리르’ 박강준은 드레이븐을 활용해 후방에서 안정적인 딜링을 펼치며 팀의 연속적인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는 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특히 미드라이너 ‘휘찬’ 정휘찬은 르블랑으로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쥐었고, 메자이 14스택을 쌓는 등 한타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4세트 초반에는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가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경기 중후반 매복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우며 바론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소프트’ 허찬의 녹턴 궁극기를 활용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는 2023년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의 미드라이너 ‘씨드’ 이용준은 “마지막 역전은 상대 미스포츈의 플래시가 없는 상황을 캐치해 과감하게 승부를 본 판단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오늘의 POG는 모두가 열심히 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에 패배한 뒤, 꼭 결승에서 복수하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팀인 케이티 롤스터 아카데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800만 원이 수여됐으며, 준우승팀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와 3위 한화생명 이스포츠 아카데미에는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