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넥슨의 '서든어택'은 전국 최강자를 가리는 PC방 헌터스-파이널과 25년 시즌1 디렉터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서든어택의 김태현 디렉터는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치열했던 PC방 헌터스 파이널 종료 후, 이용자와 소통하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는 올해 첫 디렉터 쇼케이스 시간에 참여했다. 해당 쇼케이스의 현장 이벤트 외에도 드롭스, 선착순 깜짝 쿠폰, 동시시청자 달성 등 온라인 생중계 시청 이벤트를 통해 진행됐다.

김태현 디렉터

■ 시즌1 회고

본격적인 쇼케이스는 시즌1을 되돌아보며 시작됐다. 1월에 진행된 설 테마의 기간 한정 맵 스파이를 찾아라는 과거 대비 2배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 또, 루키 클랜을 개편해 신규 및 복귀 유저 전용 버프, 클랜 주간 목표달성 등을 조정한 결과 루키 클랜 평균 활성화 중대 수가 약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5년 1차 무기 개편에서는 ANR, MP-X3 등을 조정해 개편 전 두 총기를 합해 64%의 사용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개편 후에는 각각 20%, 19% 정도로 내려오면서 비교적 고른 무기 사용률로 조절됐다. 라이플 쪽이 아닌 AWP도 개편이 진행됐는데, 기존 64% 사용률에서 윈체스터 쪽으로 4%의 사용률이 옮겨가 60%로 사용률이 소폭 하락했다.

이지 안티 치트는 지난 2월 14일부터는 1차 베타 테스트, 3월 14일에는 2차 베타 테스트를 각각 진행했다. 2차까지 진행하고 솔루션 안정성은 확인이 됐다고 판단해 라이브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7일 시범 서비스로 이지 안티 치트가 도입되고, 내달 3일에는 정식으로 도입이 진행된다. 이지 안티 치트가 라이브 서비스에 도입되면 윈도우10 미만의 버전들에서는 더 이상 서든어택을 플레이 할 수 없게 될 예정이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OS 지원 종료에 대한 안내가 진행된다.

윈도우10 이전 버전은 특히 보안에 취약했다고 한다

■ 신규 총기와 무기 담긴 시즌2

그간 이벤트 대회들의 진행에 이어 오는 27일부터는 정규 시즌 챔피언십 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챔피언십 시즌1은 Be the STAR로, 스타를 발굴하고 싶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서든어택의 20주년을 맞이해 여러 행사 등을 짧은 텀으로 많이 가져보겠다는 계획 또한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시즌2 Break Out의 신규 캐릭터로는 데비가 소개됐다. Break Out이라는 이름에 맞춰 붙잡혔던 데비가 탈옥을 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귀여운 것은 좋아해도 착한 성향은 아니라는 설정의 캐릭터 데비는 그런 반전과는 별개로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일러스트에서 데비가 들고 있는 총은 신규 총기 TAS인 것으로 밝혀졌다. TAS는 변신 총기로 기본은 AR이지만 변신을 하면 SMG로 변하게 되는 사양이다. SMG로 변하는 경우 이동속도도 조금 빨라진다.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태디의 개선패치 5탄으로 크게 네 개가 준비되고 있다. 각각 캐릭터 피격 판정 개선, 리그 옵저버 관전 개선, 승리 연출 스킵, 비복스 개선이다. 리그 옵저버의 경우 선수들의 크로스헤어를 표시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 거기에 대회에서 자주 보였던 화면의 실제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정한다. 비복스 개선은 음성 채팅이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있어 개발사와 오랜 시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비복스가 작동하지 않으면 초기화 버튼을 눌러 클라이언트를 재시작한 것처럼 비복스가 다시 작동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캐릭터 피격 판정의 경우 기존 서든어택에서 원형의 피격 판정을 적용하고 있어 원과 원 사이의 허벅지 같은 비어있는 공간이 존재했다. 개선패치 5탄에서는 이를 개선해 육면체로 빈틈없이 피격판정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 2차 이지 안티 치트 테스트 당시에도 실제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유저 피드백을 통해 약 84%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조금 더 TTK가 짧아질 가능성이 생겨 피드백을 통해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폭탄을 사용할 수 없는 노폭전은 공식적으로 팀데스매치 커스텀 모드에 채용된다. 또 17만 5천 명이 참여하고 45%가 성공했던 비전투 컨텐츠 산타의 선물을 2탄으로 좀 더 매운 난이도로, 시간은 줄여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컨텐츠에는 초보자 루트에 더해 초고수 루트도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클랜에 대해 꾸준히 신경을 쓰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클랜 마크도 상당수 추가될 예정이다.

■ 해외서비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

그래픽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해외 서비스도 공개됐다. SAZ,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 버전은 먼저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프트 런칭을 진행하며, 국내에서의 테스트는 배제됐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는 국내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과 다른 게임으로, 그래픽 향상만이 아닌 게임 내 구성도 조금씩 다른 형태가 되어 있다. 엔진은 주피터 엔진을 사용했으나 그래픽 처리 파이프라인을 새롭게 코딩해 기존보다 많이 발전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해외 테스트 자료를 충분히 쌓아 그래픽 업데이트 버전을 추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선택에 따라 과거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그래픽 개선 버전의 경우 해외와 국내의 시기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