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을 기념하는 ‘마비노기 영웅전’ 15주년 행사 ‘15th Anniversary’ 가 열렸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원작인 ‘마비노기’의 스핀 오프 작품으로 2010년 1월 21일 첫 출발을 내딘 이래 지금까지 15년간 서비스를 진행해 온 넥슨의 또 다른 장수 게임이다. 

얼마전 마비노기가 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래 진행되는 이번 15주년 행사는 넥슨의 창사 30주년과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을 기념해 사전에 선별된 15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고로 본 행사는 원래 1월 4일 계획되었던 행사였으나, 지난 무안 공항 항공기 사고로 인해 11일 행사로 일정이 연기됐다. 

-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참여형 행사장

실제 행사 시작 이전부터 공개된 전시존 및 체험존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전시됐다. 

콜헨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1층 행사장에는 이벤트존과 푸드존이 배치됐다. 이벤트존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하며 넥슨 캐시 등 다채로운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이어졌는데, 돌림판을 돌려 나온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대형 룰렛’이나 캐릭터 머신과 팔씨름을 하는 ‘팔씨름 게임’, 해머를 내려쳐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넥슨 캐시를 선물하는 이벤트 등 여러 참여형 게임들이 준비됐다. 

여기에 용병단 대기실 콘셉트의 포토존에서 코스프레 모델과 즉석 사진 촬영을 하거나 코스프레 모델과 주사위 대결을 해서 더 높은 숫자가 나오면 넥슨 캐시를 주는 이벤트도 이어졌다.

 ‘마비노기 영웅전’ MAXIM 컬래버 잡지 커버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유저들의 만족감도 상당했다. 미션 보드에 적힌 쪽지를 찾은 선착순 인원에게 넥슨 캐시를 주는 색다른 이벤트도 열렸다. 푸드존에서는 닭강정과 떡볶이, 오뎅과 호빵 등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음식과 음료가 제공됐다. 

‘로체스트 가는 길’ 콘셉트의 2층 전시존에서는 복도를 따라 ‘델리아’, ‘네반’, ‘아켈’ 등의 피규어와 각종 캐릭터 및 몬스터가 그려진 128점의 원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즐기는 재미와 더불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 조경 데코레이션을 통해 게임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헤레타’ 등신대가 설치된 특색 있는 공간에서 다채로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유저들에게 별도의 선물도 주어졌다. ‘마비노기 영웅전’ 달력과 다이어리, 후드집업, 장패드와 펜 등 다양한 굿즈가 행사 참여 유저 모두에게 제공되어 만족감이 높았다. 

- 업데이트 발표가 중심이 된 본 행사

오후 3시 40분 시작되는 행사에 앞서 참관객을 위한 간단한 축하 공연도 열렸다. 그룹 ‘러블리즈’가 참여해 ‘아츄’를 선 보였고, ‘류수정’의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업데이트 내용 발표는 넥슨 ‘한용섭’ 디렉터가 맡았다. 한용섭 디렉터는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2025년 개발 방향성을 먼저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캐릭터 유틸리티 개선 및 캐릭터 격차 해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한 디렉터는 메인 스토리 및 ‘레이드 콘텐츠’를 연 4회에 걸쳐 업데이트해 더욱 다양한 스토리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누적된 마일리지를 활용한 신규 마일리지 시스템의 도입 계획도 밝혔다. 캐시백 이벤트가 마일리지 상점으로 개편되어 캐시샵에서 구매한 아이템들에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적립한 마일리지를 통해 전용 상점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 여신의 은총 시스템 역시 보다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재 출시될 예정이다.

레이드 전투 업데이트를 늘려 더욱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보스 몬스터 패턴을 개선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보스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드 전투의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주요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확대하고 게임 경제 유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최초 공개된 26번째 신규 캐릭터 ‘네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네반은 게임 내의 NPC 캐릭터지만 이번에 플레이dj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홀리파이크를 무기로 사용한다. 

한용섭 디렉터는 ‘첫 결사대 보스 몬스터’라는 상징성을 들며 네반을 신 캐릭터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테스트서버 기간 중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취합해 1월 16일 업데이트에서 반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영웅전’ 15주년을 기념해 인게임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공개됐다. 1월 16일부터 6주간 총 14일을 출석하면 ‘고급 강화의 비약 (15개), ‘와드네의 결정 (10개)’, ‘전용 장비 아바타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모두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모리안과 키홀의 추억 날개 상자’, ‘로센리엔의 아바타 염색 앰플 (3개)’, ‘클론 아바타 제작 박스 2개’, ‘클론 제작 박스 선택 상자 1종’ 등을 포함한 특별 기념 선물 쿠폰도 공개됐다.   

한용섭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플레이어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있을 수 있었다”며, “저희 개발진도 플레이어 여러분이 만족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