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는 13일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후 지금까지 이어온 2년 반에 걸친 여정을 극도로 고조시킬 디아블로와의 전투를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 산산조각 난 성역을 선보인다.

산산조각 난 성역 업데이트에는 돌아온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메인 퀘스트,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지역, 다양한 게임 종반부 활동 및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성역 전체를 타락시켜 악몽으로 물들이기 위해 파편살이와 악마들이 도열해 지키는 공포의 영역에서 펼쳐지는 디아블로와의 전투는 인정사정없이 무자비하고 다양한 기술과 화려한 효과로 무장했으며, 숨돌릴 새 없이 촘촘한 적의 밀도를 자랑하는 한편, 한층 치열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게임샷은 정식 업데이트가 출시되기에 앞서 신규 업데이트 산산조각 난 성역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플레이 기종은 갤럭시 Z폴드6이며, 옵션은 최고 품질이 선택되지 않아 높음 프리셋으로 적용되어 있다.

■ 시리즈 간판다운 등장

사전 체험 빌드를 통해 바로 디아블로 IP의 간판 스타, 디아블로와 대면하는 메인 스토리 퀘스트 라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는 서부원정지에서 사령관 니미스와 만나 동료들을 규합하는 과정을 거친 뒤 배를 타고 새로운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는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디아블로의 영향력 아래 활동하고 있는 이교도들이나 차원문을 넘어오는 악마 등 많은 수의 적들과 전투를 벌이면서 디아블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신규 메인스토리의 흐름이다.

메인 퀘스트에서의 디아블로 등장은 시리즈의 간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연출적인 부분 외에 전투에서도 디아블로의 강하고 질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와의 전투는 몇 차례의 페이즈를 거치며 디아블로를 쓰러뜨려야 하는 방식이다. 도중에 생명력 회복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각 페이즈마다 회복약을 충전해주지는 않으므로 단단히 대비하고 전투에 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간 디아블로가 시리즈에 등장해서 사용하던 기술들을 디아블로 이모탈에서의 보스전에서도 구현했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가 전방을 향해 붉은 전기를 날려보내는 등의 패턴을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페이즈 진행 도중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무수한 숫자의 악마가 몰려드는 패턴은 엘드루인을 사용하는 기믹을 위해서도 필요한 구간이지만 동시에 굉장한 압박감을 주기도.

메인 퀘스트 이후 디아블로와의 전투는 다시 반복 도전할 수 있는 컨텐츠로 준비되어 있다. 클리어 이후 Terror's Lair에서 파티 찾기나 입장을 통해 디아블로와의 치열한 전투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 전투는 주간 보상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 도전 던전과 신규 지옥성물함 우두머리

신규 업데이트에서는 도전 던전이라는 일종의 강화 던전 컨텐츠가 도입된다. 진행 시 무작위 던전 속성이 1개에서 2개 정도 적용되며 카운트다운과 함께 제한 시간 내 완료로 추가 보상을 습득할 수 있는 컨텐츠다. 미친 왕의 틈, 파히르의 무덤, 고뇌의 구덩이, 공포의 약탈선 등 다수의 던전이 도전 모드를 지원한다. 도전 모드는 파티 찾기 또는 유령 아군 입장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불지옥 I 이상의 난이도에서만 활성화 할 수 있다.

불지옥 IV부터 불지옥 VI까지 난이도당 하나의 신규 지옥성물함 우두머리도 추가됐다. 불지옥 IV에서는 고문관 보그마리크, 불지옥 V에서는 녹아내린 자 멀가이스트, 불지옥 VI에서는 군주의 그림자 데오스브레이가 각각 등장하며 당연하게 상위 난이도에서는 하위 난이도 지옥성물함 우두머리에 모두 도전 가능하다.

도전 던전에 모드가 붙은 모습

■ 신규 보상체계와 전설 보석, 꾸미기 아이템

Seeker's Path라는 신규 보상 체계 시스템도 추가됐다. 해당 시스템의 수치 산정은 하단에 표시된 것처럼 장비 수준 등을 종합해 결정되며 일정 구간의 Combat Raiting을 달성하면 각종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획득 가능한 보상은 예를 들면 주 장비를 1등급부터 30등급까지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하는 현혹의 가루 같은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신규 전설 보석으로 SSR 등급 금빛 창공, SR 등급 자비의 수확, R 등급 혼란 운반자가 각각 준비되어 있으며 신규 꾸미기 아이템으로 타고난 불길 꾸미기 아이템 세트와 심연의 가교 꾸미기 아이템 세트가 존재한다. 타고난 불길 꾸미기 세트는 이름처럼 갑옷과 투구, 무기에 전반적으로 불길이 감도는 이펙트의 꾸미기 아이템이며, 심연의 가교 세트는 뼈 위주로 구성된 좀 더 야만적인 느낌을 주는 꾸미기 아이템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에서 가장 비중이 높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메인 퀘스트를 포함한 디아블로와의 일전을 구작에서의 패턴과 함께 세계석을 손에 넣어 새로운 패턴도 구사하도록 만들어냈단 부분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이전에도 플레이했다면 반가우면서도 징글징글한 이 숙적을 맞이하기 위해 무기를 들어올릴 때가 다가왔다.​ 

Seeker's Path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