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응원봉과 위트있는 깃발, K-POP 떼창 등 유쾌한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탄핵 시위에 게임도 빠질 수 없었다. 최근 MZ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피크민블룸'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는 것.

'피크민블룸'은 이용자가 휴대폰을 들고 걸으면 화면에서 식물 모종을 발견할 수 있고, 이 모종을 화분에 심은 뒤 걸음 수를 채우면 피크민 캐릭터가 생성되는 '산책 게임'이다. 피크민들은 이용자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여러가지 물건을 주워오기도 하고, 특정한 장소에 가면 엽서로 방문을 기념할 수도 있다.

게임성은 단순하나, '맹한' 얼굴의 피크민 캐릭터, 꽃밭을 걷는 시각적 귀여움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청소년 및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1350% 증가하며 144만 6791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탄핵 시위로도 이어졌다. 많이 걸어야 하는 시위 행진의 특징이 게임으로 이어진 셈이다. 여기에 '피크민 하는 시위나온 사람들', '전국 피크민 원예 조합' 등 피크민을 주제로 한 깃발도 등장해 게임 이용자들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