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와 지미 콘솔 이식, '리턴 오브 더블드래곤&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레트로한 감성을 이식

2023-11-21 10:10:47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지난 9일 PS 플랫폼에 '더블 드래곤' 이식작들을 대거 출시했다.

 

더블 드래곤 시리즈는 1980년대에 출시된 상당히 오래된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작 벨트스크롤 액션 시리즈다. 납치당한 연인 마리안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빌리와 쌍둥이 형제 지미가 수많은 적들을 쓰러뜨리며 수라장을 헤쳐나가는 액션 게임이다. 지난 9일 출시된 다수의 더블 드래곤 이식작 중에는 출시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식되는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이나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집대성 타이틀이라 말할 수 있는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합본 패키지로 출시된 더블 드래곤 컬렉션 등이 존재한다.

 

금번 리뷰는 9일 출시된 더블 드래곤 시리즈 타이틀 중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두 작품이며 PS5로 플레이했다.

 

 


■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은 더블 드래곤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인 더블 드래곤을 버전업한 슈퍼 패미컴판 타이틀로 시리즈 네 번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신규 적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추가되었다. 당시에는 자주 볼 수 있었던 일본 내수판과 해외 출시판 사이에 묘한 차이점이 있는데, PS5 이식판에서는 옵션으로 진입해 일본판인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과 해외판 슈퍼 더블 드래곤을 바꿔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을 구동했을 때 타이틀 화면은 리마스터로 깔끔한 디자인과 풀스크린이 나오지만 실제 게임은 당시 버전의 비율로 화면 양쪽에 공간이 생기며 그래픽도 당시의 것을 활용했다. 기본 구동 설정은 해외판인 슈퍼 더블 드래곤이다.

 

슈퍼 더블 드래곤 기준 1P로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2개의 여분 목숨과 함께 빌리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최대 크레딧은 5개로 당시의 감성을 그대로 이식했기 때문인지, 조작감이 꽤나 뻑뻑한 느낌이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벨트스크롤 장르의 게임들은 이동과 공격이 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주지만 슈퍼 더블 드래곤의 경우는 아무래도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공격과 움직임이 서로 연결된다기보다는 끊어지는 느낌을 준다. 이동을 하다 공격을 하기 위해 멈춰서고 공격을 하다 이동을 하기 위해 멈춘다는 그런 느낌에 가깝다. 또, 작금의 보편화된 벨트스크롤 게임들과 달리 스테이지 경계는 알 수 있지만 각 스테이지의 보스급 적을 특별히 구분하지는 않는다. 별도의 체력바가 표시되는 것도 아닌지라 싸우다 보면 어느새 보스전을 클리어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식.

 

슈퍼 더블 드래곤 버전의 경우 2P 컨트롤러를 연결하지 않아서인지 모드 셀렉트 화면에서 1P GAME 외의 메뉴로 이동할 수가 없었다. 난이도는 아주 어렵지는 않더라도 당시 게임들 특유의 억지스러울 정도로 치사한 적들의 공격 패턴을 보게될 때도 있다. 더블 드래곤 시리즈를 이미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당시에 먹혔을 꼼수나 노하우를 적용시켜 능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난 2004년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출시된 더블 드래곤의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게임 볼륨이 대폭 늘어난데다 신규 모드 추가, 캐릭터, BGM, 신규 필살기와 기존 필살기 개선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 버전이다. 플레이어는 1P, 1P 더블 드래곤 게임, 2P 더블 드래곤 게임, 서바이벌 게임 등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옵션에서는 1코인 당 최대 목숨을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코인 최대량은 5다.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는 1편의 리메이크 타이틀인만큼 좀 더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들을 재현해냈다. 게임을 시작하면 빌리의 여자친구인 마리안이 납치되는 장면이 나오고 곧장 빌리를 조작해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차이가 있다면 각 스테이지마다 컷신 이미지와 함께 스토리 대화 등이 나온다는 것인데, 자체 메뉴는 한국어로 제공되나 인게임 대사들은 일본어로 표시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른다면 이런 장면들의 대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더라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

 

원작 기준으로 리턴 오브 더블 드래곤보다 나중에 출시된 타이틀 답게 최신 벨트스크롤 게임만큼은 아니더라도 훨씬 매끄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최대 목숨도 늘릴 수 있어 한결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이식작에서조차 최대 코인 수를 5개에서 더 늘릴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두 타이틀 모두 더블 드래곤 시리즈를 좋아했던 게이머라면 추억에 잠기기 위해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이나 확실히 이식작 특성상 옛 플레이 경험을 재현하는 데에 신경을 써 레트로한 감성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라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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