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활용한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의 신규 세트,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를 한 발 앞서 체험해볼 수 있는 PBE 서버를 약 5일간 선행 제공했다.

신규 세트인 룬테라 리포지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IP 속의 세계인 룬테라의 각 지역을 바탕으로 신규 시스템과 개선된 요소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을 전략적 팀 전투에 접목시킨 부분 등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다만 미리 언급해둬야 할 것은 이번 PBE 사전 체험은 상당히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일시적인 제공이 된 버전이었고, 실제로 매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1v0 모드로 플레이해야 했으며 이 와중에 완성된 빌드가 아닌 탓인지 새롭게 소개된 컨텐츠 중 일부만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가 PBE에 접근할 수 있는 시점 이전에 대략적으로 어떤 형태인지 확인하는 정도로 읽어주면 감사하겠다.

우선 세트9에서는 게임을 시작할 때 게임에 참가한 모든 플레이어가 라운드 도중 아이템을 획득할 때처럼 캐릭터를 옮겨서 게임이 진행될 룬테라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투표 형식으로 결정되는 이 시퀀스에서는 무작위로 세 가지 지역 차원문이 표시되고, 이들 중 많은 플레이어의 투표를 받은 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선행 체험에서는 평범한 전장의 모습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래와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며 각각의 지역을 전장으로 삼으면 해당 전장의 특성이 게임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투표 결과 필트오버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됐다면 해당 게임에서 증강체가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발휘되며 프렐요드에서는 오른의 대장간 특성이 발동한다. 현재 자신의 기물들이나 다양한 상황들을 고려해 창의적이고 순발력 있는 전략을 짜내야 하는 전략적 팀 전투의 특징에 룬테라의 유명한 지역들이 필드로 추가되어 발현되는 특성들로 게임에 좀 더 다양한 고려 요소가 추가되는 셈이다.

차원문 투표

캐릭터나 아이템 툴팁 등은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담게 되었고 어떤 아이템 기물을 조합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그리고 기물의 유형에 따라 어떤 장비군이 적합한지 등의 정보들을 알기 쉽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물들에게 지역 특성이 추가로 부여되어 다중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머딩거의 경우 필트오버와 요들 특성을 가지고 있고, 1성 기물인 카시오페아도 녹서스와 슈리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시스템인 레전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통제 가능한 변수 하나를 깔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신규 전략가로 물약 도깨비부터 미니 티모와 미니 악마 티모, 캇사이, 포로, 포탑 방어 룬정령 등이 추가되었으나 조금 일찍 제공된 PBE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다. 전략적 팀 전투의 세트9는 다소 개선된 편의성이나 레전드, 차원문을 통한 룬테라 지역 전장 투표 및 선택된 전장의 특성 발현 등의 요소들로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이런저런 정보의 확인이 편해졌고 아이템 기물의 조합 등을 고민할 때 한결 빠른 파악과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포로

하지만 신규 시스템과 기믹의 추가는 세트9 시점에서 새롭게 전략적 팀 전투를 플레이하게 되는 초보 게이머의 경우 게임의 기물이나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 더해서 어떤 전장에 어떤 특성이 붙는가 등을 체크하면서 게임을 익혀나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기는 할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