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엑스박스)가 다채로운 행보를 펼치며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Xbox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사용자는 Xbox를 통해 콘솔과 PC, 모바일 등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게임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Xbox는 2017년 전부터 누구보다 먼저 시장 흐름을 캐치해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Game Pass(이하 게임패스)’를 선보여 단기간 내에 괄목한 성적을 이뤄냈고, 특히 콘솔 플랫폼의 전유물이었던 Xbox를 PC와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며 플랫폼 간의 벽을 깨부쉈다.

특히 게임패스(Game Pass 얼티밋, PC Game Pass, Game Pass 콘솔 총 3개의 구독 플랜으로 구성)는 짧은 서비스 기간임에도 불구 46개국에서 2,5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게임패스가 단기간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요인은 무엇일까? 

먼저, 콘솔만의 전유물이었던 플랫폼을 PC와 클라우드로 확장해 환경에 대한 제약 없이 양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과거 전 세계 게임 시장은 콘솔과 아케이드가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모바일 시장이 1위, PC 시장이 콘솔 뒤를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뉴주 기준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 1,844억 달러, 모바일 922억 달러/콘솔 518억 달러, PC 382억 달러).

Xbox가 콘솔 플랫폼만 머물렀다면 게임패스 구독자 수 급성장은 힘들었을 것으로 파악되나, PC와 모바일(클라우드)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이쪽 사용자도 자연스레 흡수했다. 특히 Xbox PC 사용자는 Xbox 콘솔처럼 게임패스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기에 전반적인 Xbox 사용자 상승에도 견인했다.

게임패스 구독자 상승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퍼스트 파티)의 신작들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점도 한몫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스튜디오는 23개이며, 구성은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모장부터 ‘헤일로’의 343인더스트리, 베데스다 등 글로벌에서 알아주는 IP(지식재산권)를 가진 곳들로 이뤄졌다. 또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가 완료되면 Xbox에 빅히트 타이틀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들은 출시와 동시에 게임패스만 결제하면 즐길 수 있고, 얼티밋 이용자는 양질의 서드 파티 게임도 별도 구입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패스 외에도 Xbox는 ID@Xbox 프로그램을 서비스 중이고, 이 서비스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규모의 게임 개발사가 Xbox 콘솔, 윈도우, 클라우드에 게임을 퍼블리싱하여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최대한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3,000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되었으며 94개국에서 4,600개 이상의 개발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ID@Xbox 파트너들이 Xbox에서 창출한 수익은 3년 동안 거의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천억 달러 규모에 약 30억 명의 이용자가 있는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Xbox를 경험할 수 있게 ‘모두를 위한 게이밍(Gaming for Everyone)’이란 슬로건을 걸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슬로건을 달성하기 위해 게임패스로 멀티 플랫폼을 구현했고, 삼성 스마트TV(2021/2022년형)에 블루투스 컨트롤러만 연결하면 콘솔 없이도 Xbox 앱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등 일상 다방면에서 고품질의 Xbox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