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규 프로젝트 이니셜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게임 업계에서도 몇 안 되는 순수 개발자 출신 CEO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매출 1위와 대통령상을 두 번이나 석권한 김재영 의장 겸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게임사다.

특히 ‘퀄리티와 완성도에 타협은 없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김 의장의 진두지휘하에 설립 3년 만인 2021년에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최고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17주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딘은 출시 180여일 만에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단숨에 국내 최고의 개발사 반열에 올렸다. 이에 김 의장은 2014년 액션스퀘어 대표 당시 ‘블레이드’에 이어 2021년 오딘으로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2회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개발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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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발 명가’로 자리매김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오딘의 성공에 멈추지 않고,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프로젝트C’, ‘프로젝트S’, ‘프로젝트Q’, ‘프로젝트V’ 총 4종. 해당 프로젝트 이니셜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향후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

프로젝트C의 이니셜 C의 의미는 캐릭터(Character)의 ‘C’를 따온 것. 프로젝트C는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와 연출 서사가 중심이 되는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프로젝트C는 글로벌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S의 경우 이니셜 S는 ‘슈팅(Shooting)’의 ‘S’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측은 프로젝트S에 대해 적에게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루팅과 총싸움이 이뤄지는 ‘슈팅’이 혼합된 루트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트 슈터 장르의 경우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로, 프로젝트S 역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C

프로젝트S

프로젝트Q의 경우 이니셜 Q는 ‘쿼터뷰(Quarter view)의 ‘Q’에서 따왔다. 프로젝트Q는 고정 시점인 쿼터뷰 방식을 채용한 풀 3D 심리스 오픈 월드 MMORPG로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쿼터뷰 시점은 대규모 전투와 캐릭터 액션을 강조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특징으로 글로벌 팬층이 두텁다.

프로젝트V의 경우 채용 공고를 통해 최근 개발 소식이 알려진 IP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프로젝트V를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게임라고 밝혔다. 로그라이크 장르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장르로 캐릭터가 죽으면 초기화되는 성장 시스템, 랜덤으로 등장하는 적과 맵 등으로 인해 ‘생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따라서 프로젝트V의 이니셜 V는 생존을 의미하는 서바이벌(survival) V에 서 따온 것으로 풀이된다. 서바이벌의 S를 이니셜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프로젝트S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함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규 프로젝트 이니셜을 한데 모아 분석해 보면,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로 귀결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PC, 콘솔, 모바일 등 폭넓은 플랫폼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올해 1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4분기 북미/유럽 등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확실한 캐시카우인 MMORPG 오딘과 함께 서브컬쳐, 루트 슈터, 쿼터뷰 풀 3D 심리스 MMORPG, 로그라이크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프로젝트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행보에 게임 업계는 물론 유저들도 세계 시장을 뒤흔드는 K-게임 개발사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Q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