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저희는 위믹스 사태 피해자로서 금번 사건에 대한 저희의 추가적인 의견을 이 호소문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위믹스는 유통량의 약  90%가 국내  4 대 거래소 (빗썸 , ,코인원 , 코빗 , 업비트 )에서 거래되고 있는 토종 가상자산입니다 . 따라서 , DAXA 의 상장폐지 결정 공지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되어 있으며 , 국내  4 대 거래소에서 완전한 상장폐지를 결정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영구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

위믹스 토큰의 유동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투자자와 거래소는 모두 인지하고 있으며 , 위메이드 재무제표를 확인해보면 유동화가 진행된 위믹스 토큰의 금액 및 사용처를 비록 후공시일지 언정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또한 , 4 대 거래소 중 가장 높은 거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는  2022 년  1 월 위믹스 유동화 이슈 이후 위믹스의 상장을 결정했으며 , 위믹스 측이 수 천억원을 유동화 하는 것을 재무제표에 매 분기 지속 공시하고 있었음에도 , 업비트를 포함한 DAXA 가 이제서야 어떤 규칙의 제정 없이 급작스레 불분명한 유통량 기준을 상장폐지 이유로 삼는 것은 견강부회한 논리를 통한 모든 코인 투자자들에 대한 기망입니다 .

거래소 상장이 진행되면 코인의 접근성 및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따라서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투자자가 매수를 결정할 때에는 향후 다시 시장에 매도할 것이라는 계획과 기대에 의해 매매하게 됩니다 . 그렇기에  DAXA 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야만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DAXA 의 금번 결정은 이러한 정상적인 행정적 절차가 완전히 결여되었고 , 이것은 합리적 신뢰를 가지고 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그러므로  DAXA 는 그 잘못을 바로잡고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투자자에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그들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

또한 , DAXA  입장에서 위믹스 (위메이드)가 유통량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이제라도 규칙을 정하여  ‘실시간 공시 ’를 의무화하면 될 일입니다 .

만약 ,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과도하게 매각 /유동화를 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DAXA 가 판단하였다면 일관된 규칙을 정하여  ‘위믹스 백서 ’의 수정을 요청하고 재단물량의 락업을 지시하거나 또는 항구적인 일부 재단물량의 유동화금지 등을 요청하면 될 일입니다 .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임직원의 심각한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는 형사재판을 통해 당사자 간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처리할 문제이지 법적으로 결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활용하여 현 쟁점을 여론에 호도하고 선의의 제  3 자에게까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자 하는 것은 논점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기에 저희는 이 일련의 사태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DAXA 가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하여 제 3의 방법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규제의 원칙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DAXA가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는 것은 명백히 투자자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며 이는 오히려 위믹스/위메이드 일반 투자자를 징계하는 일입니다. DAXA의 징계 대상이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의 대전제인 ‘투자자 보호’ 와도 완전히 배치됩니다.

그러므로 저희 피해자들은 상기와 같은 일부 내용만으로도 금번  DAXA 의 결정은 절차적으로도 실체적으로도 명백한 오류가 있기에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판사님 ! DAXA 와 위메이드 간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다툼으로 인해 수만 , 수십만의 위믹스 홀더 및 위메이드 주주들은 그들의 분쟁도구로 전락하였습니다 . 그리고 저희는 그들 간의 분쟁에 대항하여 저희의 재산과 가정을 위한 기본적인 방어권 , 자위권을 행하고 있음에도 , 일부 언론으로부터  ‘스톡홀름 증후군 ’을 가진 집단으로 모욕과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

저희는 누구라고 지칭하기도 어려운 거대한 권력 앞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 그 권력이 저희를 희생제물로 삼아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저희는 알 수도 없고 그들에게 맞서 싸울 강한 힘도 없습니다 . 그렇기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유지하는데 근간이 되는 법치의 정의롭고 공정한 판결을 기다릴 뿐입니다 .

위믹스사태피해자협의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