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전국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임사들도 이에 동참했다. 진행 중인 할로윈 관련 이벤트를 긴급하게 조기 종료한 것.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 등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던 게임사들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오늘 각 게임의 공지를 통해 할로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 중이던 할로윈 관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 밤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하여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할로윈 관련 이벤트와 상품 운영을 조기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웹젠은 "안타까운 사건으로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많은 분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불의의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포켓몬코리아는 지난 26일부터 이태원 일대에서 진행 중이던 '대국민 포켓몬GO 챌린지 ~ GO로켓단 편 ~'의 마지막 날인 30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외에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도 할로윈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합동 분향소 설치, 조기 게양, 공공기관 주최 행사 연기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