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신감각 로그라이크 굴착 전략 게임 '그라운드 다이버즈(Ground Divers!)' 한국어판을 지난 6월 30일 닌텐도 스위치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그라운드 다이버즈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행성이 무대로, 탐색 프레임 곳광이군을 유도하여 막대한 에너지가 잠들어 있는 레어 물질을 채취해가는 신감각 로그라이크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목적지에 녹색 핀을 설치해서 곳광이군을 안전한 채굴 루트로 유도하거나, 중계지점인 피트에서 획득한 소재로 곳광이군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소유한 스킬에 따라 난이도가 올라가는 등 로그라이크 장르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주요 개발진으로는 곳광이군 디자인과 캐릭터 감수에 캐릭터 디자이너 겸 메카닉 디자이너 코야마 시게토, 캐릭터 디자인에는 만화 소년 라켓의 카케마루 카케루가 참여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및 게임 주제곡의 거장인 싱어송라이터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주제가 보컬을 담당했다.

■ 그라운드 다이버

그라운드 다이버의 세계관은 아주 먼 옛날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는 행성이 있었고, 그 행성은 에너지 고갈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문명은 위기에 빠졌고, 곳광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한 명의 구세주가 등장했다. 그는 막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레어 물질을 채취해서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구세주가 떠난 후, 문명의 구성원들은 지하탐색용 탐색 프레임을 완성시켰으며, 탐색 프레임을 사용해서 레어 물질을 채취하는 탐색자들이 되었고 이들을 그라운드 다이버라고 부르게 된다.

게임 그라운드 다이버즈는 파트너의 응원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응원 결정을 탑재한 탐색 프레임 곳광이군의 조종사가 그 결정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지하로 파내려가는 탐색과 도전의 모험담이다. 플레이어는 스튜디오 곳광이라는 곳에서 리더인 앤이나 멤버들과 협력해 곳광이군을 조작, 각 스테이지의 깊은 곳에 위치한 레어 물질을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앤에게 곳광이군을 조작하는 방법, AREA에서 활동하는 방법과 원칙 등을 배우고 이후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처음에는 플레이어가 속한 그라운드 다이버 팀에 앤과 다른 두 명만 등장하나 스테이지를 하나씩 돌파할 때마다 기존에 그라운드 다이버 멤버였지만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이들이 합류하면서 각각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플레이어를 서포트해준다.

■ 로그라이크 전략풍 채굴

그라운드 다이버즈의 메인 컨텐츠인 채굴은 로그라이크와 전략 요소가 가미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 형식으로 준비된 채굴 컨텐츠는 복수의 AREA 최하층까지 도달해 잠들어 있는 레어 물질을 손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AREA 곳곳에 적들이 존재하고, 곳광이군의 체력을 깎거나 회복시켜주는 지역, 그리고 평범하게는 지나갈 수 없는 길 등이 존재해 이를 감안하면서 곳광이군이 진행할 루트를 선택해야만 한다. 더불어 일정 시간이 흐르면 AREA 전역에 있는 적대적 에너미들이 분노해서 게임오버에 이르게 되는 타임어택을 하게 된다.

곳광이군은 한 칸을 이동할 때마다 AP를 소모한다. 타일을 채굴할 때마다 일정량의 AP를 얻기 때문에 이를 잘 계산해가면서 루트를 개척하는 것이 좋다.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스테이지가 변화하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도중에 중계지점인 피트를 건설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피트를 목표로 삼아 이동해 채굴에서 획득한 소재를 크래프트하여 곳광이군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채굴 도중이나 에너미와의 싸움에서 곳광이군을 응원하면 일시적으로 효율이 상승한다는 응원 에너지 시스템이 있는데, 너무 과하게 응원을 하면 응원 에너지가 과열되는 등 응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 스테이지 세 개는 기본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스테이지4부터는 채굴 라이센스라는 것을 스테이지 클리어로 모을 수 있는 재화 TP를 지불해 구매해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 로그라이크 전략을 좋아한다면?

그라운드 다이버즈는 자극적인 컨텐츠 대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곳광이군이 지하를 채굴하면서 레어 물질을 획득하기 위한 모험을 한다는 것을 핵심 컨텐츠로 삼은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싸움에 나서고 말초적인 자극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만족감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르나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며, 로그라이크 장르나 전략적인 판단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그라운드 다이버즈는 현재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16,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