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게임즈가 오는 28일 정식으로 한국어판을 출시할 예정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호러 어드벤처 '신 하야리가미3'. 그 출시에 앞서 게임샷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와 이케다 신이치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신 하야리가미3은 실제로 전해지는 도시괴담을 기반으로 하는 호러 어드벤처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 신 하야리가미2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호죠 사키가 다시 등장하며, 전작에서 파트너가 된 동료 아이젠 세나와 더불어 전직 수사 1과 형사 니이미 신타로, 코케츠 마사오미와 팀이 되어 G현의 여러 괴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

- 5년만의 신작이다. 소감에 대해 듣고 싶다.

하야리가미 시리즈,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디스가이아 시리즈와 더불어 오랫동안 이어져온 귀중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어드벤처 게임은 판매 면에서 고전하는 경우도 많지만 유저분들의 응원이 있어 신작을 개발해 전해드릴 수 있게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개발자 일동은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도시전설 호러를 부디 즐겨주시기 바란다.

-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를 3편으로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도 즐길 수 있는지?

물론이다. 처음인 분들도 신 하야리가미3부터 시작해도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신 하야리가미3은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오컬트와 과학 2가지 루트로 괴사건을 조사하며, 공포체험을 하는 것이 게임의 흐름으로, 1화로 완결되는 옴니버스 형식이기도 하다. 일단 스토리에선 이전 시리즈에서 나왔던 게스트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관계성을 알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이전 작품의 게스트가 궁금하다면 해당 시리즈를 직접 플레이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 이번 편은 기존작에서 웃음기를 다소 빼내고 좀 더 정통 오컬트에 다가갔다는 느낌이 강하다. 호러도가 어느 정도 될까?

사람마다 무섭다고 느끼는 정도에 개인차가 있으니 한마디로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신 하야리가미3은 모든 에피소드가 호러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기 때문에, 시리즈 중에서도 호러 요소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 초회 플레이에서는 과학과 오컬트 루트 어느 쪽 위주로 전개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어느 쪽이라도 똑같이 정성을 들여 개발했기에 플레이어 분들께서 직접 취향에 맞는 루트를 선택하여 진행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린다.

- 전반적으로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쓴 에피소드는?

1화 틈새녀는 첫 에피소드이며 연출을 포함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개발을 진행했다. 2화 악마의 인형은 움직일 리 없는 인형의 표정에 대해 몇 번이고 수정을 거듭하여 표현의 깊이를 더했고, 3화 인간 스튜는 특수의 동료와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힘을 주었다. 4화 료멘 스쿠나는 무서운 것 뿐 아니라 군상극으로서 인간관계를 오가는 드라마와 같은 전개로 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시나리오에 가장 시간을 많이 들였다. 이처럼, 어느 에피소드든 모두 최선을 다해 개발을 진행했다.

- 이전작에 비해 새로워진 요소가 있다면?

이벤트 CG에 애니메이션을 추가한 것이 가장 알기 쉬운 새로운 요소. 다음으로 스토리적으로 신 하야리가미2가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신 하야리가미3이 시작되므로, 캐릭터의 관계성이 보다 콤비물 느낌으로 강화되었다고 생각한다.

- 어떤 플레이어들에게 특히 추천할만한 작품인가?

호러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에 등장하는 키워드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있으니 오컬트 용어에 익숙해지게 될 것이다. 스토리 안에서도 오컬트에 대한 일화들을 들려주는 장면이 종종 있기 때문에 오컬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총 플레이타임은 어떻게 되나?

분량은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동일한 규모다. 빠르면 10시간, 각 루트를 모두 채우면서 오마케 시나리오나 데이터베이스까지 즐긴다면 20~30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 전작과 달리 외주로 진행하게 된 사연은?

개발 초기엔 사내 개발로 진행했으나, 도중에 신 하야리가미3을 개발하는데 있어 보다 적합한 체계를 취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협력 의뢰를 했다. 개발 도중인 ROM은 수시로 기존 시리즈 스탭에게 확인을 받아 필요하다면 사내에서 직접 수정하여 하야리가미스러움을 유지했고, 추가로 외부 협력 회사의 장점을 살려 개발을 진행했다.

- 한국어판 출시를 기념해 한국의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한다.

신 하야리가미3을 한국에서 발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팬들께서 기뻐해주실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기 위해, 또한 새롭게 플레이를 하게 되실 분들께서 즐기실 수 있도록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개발을 진행했다. 꼭 즐겨주시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집대성한 신 하야리가미3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하야리가미 시리즈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